불황 장기화로 경영난에 처한 보험사가 사명을 바꿔가며 대변신을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먼저 차티스손해보험이 2013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오는 4월부터 AIG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차티스손보 관계자는 “AIG 본사 방침에 맞춰 차티스에서 A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하고 내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 블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차티스가 AIG손보로 이름을 바꾸면 AIA생명도 AIG생명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아비바생명도 연내에 우리생명으로 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2008년 우리금융과 영국계 아비바그룹이 LIG생명을 인수해 창립한 보험사다. 우리금융은 아비바그룹이 우리아비바생명 지분을 정리하기로 해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아비바생명은 2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충정로로 사옥까지 옮겨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중위권 생보사로 도약할 준비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대내외의 반대 기류에도 한화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프랑스 계열인 카디프생명도 최근 변신했다.
프랑스 최대 금융사인 BNP파리바를 사명에 추가했다. 요즘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공식 명칭이다. ‘이순재 보험’으로 유명한 라이나생명도 고민 중이다. 라이나생명은 미국 시그나그룹 소속으로 '시그나'가 미국에서는 유명한 보험 브랜드지만 국내에는 생소해 ‘라이나’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그러나 미국 본사와 통일성이 떨어져 ‘시그나’로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보험사들은 대형 보험사들은 아니지만 여러 업체들이 교체를 검토중인 만큼 보험업계에서도 적잖은 간판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