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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8 11:11

에폭시 채널 황변문제 다시금 ‘수면 위로’

  • 이승희 기자 | 264호 | 2013-03-18 | 조회수 4,40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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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 채널 대중화로 수요 늘어나면서 A/S도 증가
원천 차단 방법 없으나 황변 정도 줄일 수 있어 


채널 전면부에 에폭시 층을 형성해 빛의 난반사를 유도하는 에폭시 채널이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폭시 채널의 황변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실내에서는 크게 상관없지만 외부에 설치하는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색상이 노랗게 변해 본래 의도했던 디자인과 색상을 저해하는 등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과거 프랜차이즈 P사도 전국 모든 매장을 에폭시 채널로 설치했다가 이같은 황변문제가 발생하면서 후속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P사의 매장에 설치된 에폭시 채널의 경우 채널 내부를 에폭시로 완충했던 사례로 A/S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후 에폭시를 채널 내부 일부에만 충진해 A/S가 가능한 반충 에폭시 채널이 개발돼 나왔고, 또 아예 에폭시를 적용하지 않고 면발광 효과를 내는 아크릴 면발광사인도 그 대안으로 등장했다.

P사에 들어간 에폭시 채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에폭시 채널 시장은 잠시 주춤한 기세를 보였으나 에폭시 채널의 미려함을 찾는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또 업계 곳곳에서 A/S가 가능한 에폭시 채널을 다양하게 개발해 내놓음으로써 다시금 관련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고 오히려 지금은 에폭시 채널이 일부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뿐 아니라 일반 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처럼 에폭시 채널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황변 문제로 인한 A/S건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다시금 에폭시 채널의 황변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도료 전문가에 따르면 에폭시는 외부에 노출시 원천적으로 황변현상을 차단하기 어려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에폭시는 기본 화학구조가 비스페놀-A와 EC H의 중합으로 이루어진 에폭사이드기를 기반하고 있고, 또한 비스페놀-A의 구조에 벤젠링을 포함한다. 이 벤젠링이 자외선 또는 여러 가지 외부적인 충격에 쉽게 반응하여 퀴논 구조로 변경이 되면서 황변화가 진행이 되는 것이다. 에폭시가 일반적으로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도료임에도 불구하고 옥외에 추천되지 못하는 이유다.
 
이같은 분자구조로 인해 에폭시의 황변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줄이는 방법은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분자구조의 변형을 통해 황변현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있는데, 벤젠링을 사이클로화 시키면서 반응성을 낮추고 논초킹(non-chalking)제를 첨부하여 저황변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 외부 노출시 황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내후성이 좋은 우레탄이나 불소 도료를 마감용 상도로 사용해 황변의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자외선차단제, 원료의 선택, 경화시간, 산화방지제 등의 적절한 선택과 배합도 중요한 포인트다.
이같은 황변문제로 인해 일부 업체들은 이미 이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다 고품질의 에폭시 채널을 제작하고 있으며, 특수 에폭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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