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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8 14:01

신년 릴레이 인터뷰 ⑤ 한국전광방송협회 임병욱 회장

  • 이정은 기자 | 264호 | 2013-03-18 | 조회수 2,85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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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방송 광고의 리포지셔닝과 아웃도어TV로의 브랜드화 주력 방침”

3월 중 대대적인 구매자 인식조사 실시… 전광판방송 광고의 나아갈 길 모색
“옥외광고산업 근간 되는 법개정에 업계 및 관련단체 힘과 뜻 모아야”

한국전광방송협회가 전광판방송 광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리포지셔닝하고, 뉴미디어 시대의 경쟁력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광고협회와 함께 구축한 전광방송 통합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미디어렙 판매, 사회공헌 캠페인 전개, 구매자 인식조사 등 전광판방송 광고를 경쟁력있고 가치있는 매체로 만들기 위한 새롭고 의미있는 시도도 눈길을 모은다.  올해로 9년째 한국전광방송협회를 이끌고 있는 임병욱 회장을 만나 협회의 올 한해 현안과 사업계획, 업계의 다양한 이슈 등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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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욱 한국전광방송협회장.


-올해 전광방송업계를 포함, 옥외광고업계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지.
▲올해 우리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은 법 개정 추진이다. 행정안전부가 상반기 안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인데,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될 수 있도록 업계와 유관단체, 학회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한국옥외광고학회가 옥외광고센터의 후원을 받아 옥외광고 정책의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신정부 탄생과 법 개정을 앞두고 열린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생각이다. 옥외광고 산업계 전체가 업계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해야 한다.

-올 한해 협회 차원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전광방송업계의 숙원사업이기도 한데, 올해는 전광판방송 광고를 리포지셔닝하고 브랜드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가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데 전광판이야말로 그 선두에 선 매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광판 방송광고라는 이름 자체가 올드한 이미지가 있고 오래된 매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같은 인식을 타파하고 새로운 미디어로의 인식 전환을 하고자 전광판 방송광고를 가칭 ‘아웃도어TV’라고 명명하고, ‘아웃도어TV’를 브랜드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아웃도어TV 광고의 구매자 인식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3월 중 한국광고학회에 용역을 줄 예정으로, 광고주 100명, 광고회사 100명, 광고학 교수 50명, 광고관련 단체 50명 등 총 300명의 전문가 및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이례적이면서도 대대적인 조사가 될 것이다. 전광판 방송광고가 과연 필요한 것이냐,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 효과있는 매체인가 필드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아보고 그 평가 속에서 나아갈 바를 모색하고자 한다.

-전광방송협회는 그간 산업 발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정부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법 개정 추진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 온 것으로 안다. 최근 새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광고 대행에 대한 의견을 낸 것으로 아는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행복제안센터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시행에 대한 협회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독점대행은 민간 광고대행업계의 정부·공공기관의 광고 및 매체대행 업무의 접근을 제한하는 불공정 거래로서, 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독점을 폐지하고 지방정부 및 지방 공공기관의 정부광고 대행은 민관에 이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전광판을 통한 정부광고를 효율성 제고와 광고질서 확립 차원에서 한국광고협회와 한국전광방송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전광방송광고 통합관리시스템’에 가입한 전광방송매체에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광판광고 대행수수료는 단순매체대행의 성격이기 때문에 현행 대행수수료 10%를 3% 이하로 인하해 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손톱 밑 가시를 뽑아내겠다는 것이 새로운 정부의 의지인 만큼 거기에 맞춰 우리 협회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이같은 건의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변화의 단초가 되고 나아가 관철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회 차원에서 전광방송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는데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 전광판방송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20개 전광판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의 전기절약 광고를 방영했는데, 이에 대한 효과조사 결과가 매우 좋게 나왔다. 해당 광고의 인지율이 48.3%로 여타 매체의 평균 광고 인지율(1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전광판방송 광고의 효과성이 입증됐다. 지난 1월에는 전광판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3나눔캠페인’을 방영해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전광판 매체의 특성을 살려 실시간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 모금 독려 메시지, 기부ARS 전화번호 등을 표출했는데 이에 대한 접촉률 조사 결과, 전광판 광고를 통한 접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광판방송 광고의 미디어렙 판매이다. 강북에 10개, 강남 10개, 광역시 10개 총 30개의 전광판방송 네트워크를 구성해 미디어렙사에서 통합판매하는 방안을 협회 T/F팀에서 구상하고 있다. 올해는 공기업 광고에 대해 시범적으로 시행해 볼 계획이다.

-전광방송의 과도한 공공광고 표출비율을 줄이고 공익광고 표출의 실비제공을 명문화할 것을 꾸준히 정부에 건의해 왔는데, 진척된 내용이 있는가.
▲문체부에서 올해 공익광고 표출 실비를 월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소폭 인상해 줬다. 올해 또 고무적인 것은 3월부터 서울시에서도 전광판방송의 공익광고 지원비가 20만원씩 지원된다는 점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이자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나씩 차차 나아지다 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협회 회원사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내 광고업계 경기가 안 좋다고 한지는 하루 이틀의 얘기가 아니다. 매체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옥외광고업계도 많이 부침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업계에서 이런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탓도 크다. 전광방송협회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광판의 네트워크화와 미디어렙 판매 방식의 도입, ‘아웃도어TV’로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그에 맞는 인지도 조사, 효과측정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협회의 노력에 업계 관계자들의 힘이 보태지길 기대하며, 같이 연구하고 고민해서 더 발전적인 옥외광고시장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끝으로, 옥외광고업계 모두가 상생 협력해야 할 때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 온 것이 바로 우리끼리 경쟁하지 말고, 일단 전체 파이를 키워놓자는 것이다. 먼저 파이를 키워놔야 나중에 나눠 먹을 것이 많아진다.  광고물법 개정에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데, 정책 제안할 때는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고 우리끼리는 입찰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
회원이 많은 옥외광고협회를 중심으로 업계의 모든 협단체를 포괄하는 옥외광고단체연합회를 만드는 방안도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으면 좋겠다.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 나아가 광고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광고산업직능연합회를 만드는 것도 광고업계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업계의 대표언론으로 자리매김한 SP투데이에도 업계의 대변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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