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터치스크린과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들 분야의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터치스크린과 투명 디스플레이는 옥외광고와 스마트폰, 건축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앞으로 막대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는 터치스크린의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해 오는 8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표준화기구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 TC 110) 정기총회에서 터치스크린 관련 ‘전기적 특성 측정법’과 ‘용어 정의’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 문건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터치스크린 분야 표준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후 일본, 중국 등과 IEC TC 110 내에 신규 작업반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투명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전문가간 기술적 논의를 위해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 진영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내 투명디스플레이 표준화 분과위원회’를 신설, 표준화 전략을 협의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세계 터치스크린 시장은 오는 2015년 2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터치스크린 세계시장은 대만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5위다.
협회 관계자는 “대만의 정전용량 방식 글라스를 디스플레이에 부착하는 형식보다 국내의 내장형 터치스크린이 화질과 감도 면에서 월등히 앞선 기술인 만큼 조속히 국제표준을 선점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 터치스크린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