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65호 | 2013-03-28 | 조회수 6,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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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한계와 미디어의 제약이 적다는 점은 옥외광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매우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 크리에이티브로 수많은 장소에 표출되는 옥외광고. 때로는 테크놀러지를 업고 화려한 변신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옥외광고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그 광고(매체)를 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뭘까. 미국옥외광고협회(OAAA,Outdoor Advertising Association of America, Inc.)가 내놓은 ‘CREATING EFFECTIVE OUT OF HOME ADVERTISING(효과적인 옥외광고를 만드는 법)’을 토대로 매력적인 옥외광고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는 지면을 연재기획으로 마련했다.
이정은 기자
미국 블룸(Bloom) 슈퍼마켓의 서프라이즈 요소를 활용한 옥외광고 사례. 광고판 속 머핀이 떨어져 주차된 자동차를 부순 것처럼 연출했다.
미국의 유명 버번 위스키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는 사람들의 유동이 활발한 곳에 팝업 벤딩머신(자판기)을 설치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뜻밖의 장소에서 위스키 자판기를 마주하고, 위스키를 즉석에서 시음할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은 재미와 놀라움을 느낀다.
서프라이즈(Surprise) 요소
보는 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디자인을 활용한 서프라이즈 요소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새로운 시각적인 자극에 놀란 소비자들은 ‘더블 테이크(웃어넘긴 다음에 뒤에 깨닫고 놀란 상황)’를 경험하게 되고, 그러는 가운데 한번쯤은 그 광고 메시지의 핵심이 뭔지를 이해하게 되는 정서적 반응을 경험할 것이다. 때때로 메시지는 심각할 수 있는데, 그래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헤드라인과 함께 표현된 파워풀한 이미지는 옥외광고 디자인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리브 재단’은 슈퍼맨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브가 낙마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이후, 척추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 연구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선단체. 크리스토퍼 재단이 버스쉘터에 집행한 이 광고는 매체특성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앉아 있는 사람이 버스를 타기 위해 일어서면, 마치 휠체어에 앉은 사람이 기적적으로 일어나 걷는 것처럼 보인다. 재단에 기부를 하면 이같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08년 전개했던 ‘I’m a PC/Life Without Walls‘ 광고.한 장의 그림만으로, 윈도우가 다양한 장치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광고다.
미적인 디자인
미적요소를 갖춘 디자인은 보는 즐거움과 아이디어를 준다. 그러한 옥외광고는 상세한 내용을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즐거움을 주는데, 때로는 문자보다 사진이 보는 이로 하여금 더 집중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비비드하고 컬러풀한 사진은 옥외광고 디자인의 미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하이 퀄리티의 일러스트 미술작품 또한 옥외광고 디자인의 효과적인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대형 매장 중 하나인 타겟(Target)의 옥외광고. 레드&화이트 디자인은 지속적인 브랜딩 효과를 유발했다.
문자 위주의 광고
문자 위주의 디자인은 옥외광고 가운데서 일반적으로 가장 낮은 회상도를 갖는다. 물론 순수한 브랜딩은 회상 시간을 늘리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으나, 문자 위주의 광고는 즉각적으로 브랜드 인식을 증가시키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