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65호 | 2013-03-28 | 조회수 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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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마트코리아, LED 전광유리 ‘지-스마트’ 출시
기술 국산화 통해 비용·납기·AS 등 혁신적 개선 사인·데코·디지털사이니지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 구축
LED 전광유리 ‘지-스마트’. 왼쪽은 풀컬러 제품, 오른쪽은 모노(화이트)제품이다.
ITO코팅 유리와 강화유리 사이에 LED를 실장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와 관련 3개의 특허가 등록됐으며, 8개의 특허가 추가로 출원 중에 있다.
“이게 유리야? 전광판이야?”
투명한 유리를 색다른 조명 및 디지털미디어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스마트코리아(G-SMA TT Korea, 대표 이기성)는 투명 LED 전광유리 지-스마트(G-S MAT T )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스마트는 유리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LED패키지를 삽입시켜 조명효과를 내거나, 전광판과 같은 동적 영상 연출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부 해외업체가 유사 형태의 제품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투명한 유리에서 빛이 나는 ‘지-스마트’의 비밀은? 지-스마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리판 내부에 쌀알만한 LED패키지들이 삽입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관상으로는 한 장의 유리 안에 LED가 박혀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겹쳐진 두 장의 유리판 사이로 LED가 들어 있는 방식이다. 지-스마트에 사용되는 유리는 전도성을 지닌 투명박막인 ITO(산화인듐증착) 코팅처리를 통해 자체 전도성을 지닌다. 이에 따라 유리 자체가 PCB(인쇄회로기판)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ITO 유리판 위에 LED를 실장시킨 후 이를 보호하는 특수소재의 레진을 도포, 그 위로 또 한 장의 강화 유리판을 덮은 게 바로 지스마트의 구조다. 이런 제작기법을 통해 별도의 전선 없이 투명한 유리 그 자체가 빛을 뿜어내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지스마트만의 독자 특허기술은 ITO 유리와 일반 강화유리의 접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포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어떤 환경에서도 제품의 품질을 최적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스마트코리아 김주진 부사장은 “LED의 성능 및 발열, LED를 보호하는 레진의 변색, 레진의 탄성과 무게에 따른 유리판의 평활도 변형 등 모든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점검, 이를 보안해가며 최적의 제품을 구현했다”며 “그동안 외산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LED 전광유리 시장에 새로운 획을 그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회사는 지-스마트를 사인·디스플레이, 미디어파사드, 인테리어 및 데코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축의 기본 소재 중 하나인 유리 자체를 조명·미디어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일반 디스플레이 제품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리 진열대 자체를 발광형 사인물로 사용하거나, 쇼윈도와 유리창 부분을 대형 디지털사이니지(LED전광판)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바닥재의 사용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관련 시공기술의 개발 및 모듈화된 POSM(POINT OF SALE MATERIAL) 제품의 생산도 진행 중에 있다.
▲외산 제품이 장악한 시장서 국내기술로 승부 현재 LED전광유리 시장은 외산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지-스마트는 태생적으로 외산 제품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
시작부터 상당히 불리한 조건일수도 있지만, 지-스마트측은 되레 이런 비교경쟁을 반기는 분위기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품질과 안정성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데다, 제품 라인업과 가격경쟁력·AS시스템에서는 오히려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지-스마트코리아에 따르면, 외산 제품이 디밍형 제품과 단일 컬러의 영상 제품 두 종류만 생산이 가능한 것에 반해, 지-스마트는 단색 위주의 디밍(Dimming)제품, 모노 개별제어 영상제품, 풀컬러 개별제어 영상제품 등 3종의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또한 주력 제품의 해상도도 지-스마트가 높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기술 국산화에 따라서 비용·납기·물량·AS 등에서도 혁신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김 부사장은 “외산 제품의 경우, 제품을 해외에서 공수해 와야 하는 까닭에 비용이 높은데다, 설치 및 AS에 있어서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불편이 있었다고 본다”며 “우리는 모든 기술개발 및 생산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납기와 AS, 커스텀마이징 제품 개발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성 보유한 업체들과의 제휴로 유통채널 확대 회사는 LED 전광유리 ‘지-스마트’의 유통채널 확보와 생산 전문성 향상을 위해 생산업무와 판매업무의 이원화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제품 생산은 (주)지-스마트가, 판매는 (주)지-스마트코리아가 전담하고 있다. 지-스마트 코리아는 판매전담 법인으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에서 다수의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판매능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아울러 역량있는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옥외광고·공간디자인·인테리어 등에서 독자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공동개발하고, 사업 플랫폼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기술혁신형 제품인 지-스마트는 직판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업체들과의 상생이 더욱 효과적인 것이라고 본다”며 “해외에서 개발된 전광유리 제품들이 앞서 다양한 공간에 설치되면서 국내에서도 LED전광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문업체들과의 효과적인 협업이 이뤄지면 관련 시장의 극적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