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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9 11:01

옥외광고 담당 공무원들이 말한다

  • 편집국 | 265호 | 2013-03-29 | 조회수 1,50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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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한 시간 내내 즐거웠던 관악구 광고물정책팀과의 인터뷰. 담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한정된 지면이 아쉽다. 끝으로 그들과 나눈 수많은 대화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대담 몇 가지를 간추려 본다. 


-Any4 등 관악구가 앞장서 추진하는 정책들을 보면 열정이 느껴지지만, 사실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고생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도시가 깨끗해지고, 시민들이 편리해 진다면 공무원으로서 되레 즐거워해야 할 일이죠.
또 한가지, 지금 교육에 조금만 더 수고를 들인다면, 차후에 난립할 불법광고물 정비에 들어가야 할 노력과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효과가 나타나고 있구요. 무엇이든 ‘정비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일 주무관)

-가장 곤란했던 민원은.

▲간판이 작아지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가장 많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민원입니다.
한번은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하던 중 간판이 작아지는 것에 불만을 가진 단란주점 관계자들이 부서 사무실로 우르르 몰려 온 적이 있었어요. 험상 굳은 남자들이 단체로 진을 치니 겁도 나더라구요. 긴 설득작업을 통해서 사업이 성공리에 끝나기는 했지만, 아직도 가끔 그때의 모습이 떠올리면 간담이 서늘해지곤 해요. (서진주, 김은지 주무관)

-우리나라 옥외광고 문화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자인이죠. 디자인 실력 자체가 떨어진다기 보다는, 디자인 가치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이 문제에요. 작은 간판도 훌륭한 디자인이라면 그에 대한 합당한 가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간판업이 디자인 산업이 돼야지, 지금처럼 크기로 값이 매겨지는 소재 장사가 돼서는 양질의 간판문화는 물론, 업계의 발전도 없다고 봅니다. (이후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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