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모듈 600여개 교체… SMPS도 30%이상 교체 부산시건설본부, 원인 규명 위해 안전진단 용역 의뢰
영화의전당 개관 당시 LED캐노피의 모습. 최근의 모습은 고장으로 인해 곳곳에 이가 빠진 듯 검은 줄이 처진 게 확인된다.
총 제작비 44억원이 투입된 부산 영화의전당 캐노피형 LED미디어파사드(빅루프)가 원인을 모르는 고장 사태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영화의전당 측은 2011년 개관이후 지붕의 LED미디어파사드가 부분적으로 꺼지는 현상이 수시로 발생해, 올 3월 현재까지 600여개의 LED등기구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영화의전당 빅루프에는 총 4만1,832개의 LED모듈이 설치됐다. 사용된 LED모듈은 레드와 블루, 그린의 LED 3개를 하나의 모듈로 엮어 다양한 색상을 표출할 수 있게 제작됐다. 각각의 모듈 간격은 곡면으로 이뤄진 빅루프의 구조로 인해 65~120cm 간격으로 시공됐다. 조명의 연출방식은 시프트 통신방식(직렬)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1개 모듈이 고장나면 이와 연결된 모듈 100개가 일제히 작동하지 않아, 검은 띠 형태로 조명이 꺼지게 된다. 따라서 단 몇 개의 모듈만 고장이 나도 화면 연출에 심각한 지장을 주게 된다. 또한 LED뿐 아니라, SMPS도 수시로 고장을 일으켜 전체 436개 SMPS 중 30%가 넘는 131개를 수리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명확한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해서, 한 곳을 수리하면 또 다른 곳에서 하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만큼 수리도 단순 교체 등 땜질 처방에 급급한 상황이다. 관련 업체는 LED 자체는 반영구적인 소재인 만큼, 연결된 시스템 등이나 외부적 요인 등에 서 원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건설본부는 시공사 측에 하자보수 인력을 영화의전당에 상주시켜 보수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LED조명 고장원인을 규명하고 시스템 보강을 위해 부경대학교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에 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 용역 결과에 따라 시공사 측에 책임을 묻는 한편, 보수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에는 건설본부 및 영화의 전당 관계자를 비롯해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 관계자들이 모여 하자관련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영화의전당(두레라움, Busan Cinema Complex, Dureraum)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산업단지내 3만 2,000여평 부지에 조성된 다목적 공연장이다. 세계 최대의 캔틸레버 지붕(한 개의 기둥으로 지붕을 지탱하는 방식)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건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황제의 면류관을 디자인 모티프로 구축된 빅루프는 길이 163m, 폭 62m, 무게는 4천톤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