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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0:18

서울메트로,‘4호선 전동차·역구내 광고대행 사업’입찰공고

  • 이정은 | 266호 | 2013-04-15 | 조회수 4,59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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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물량 내역


사업기간 3년 9개월… 액자형 물량 늘고, 주요역 PSD는 줄어
지속되는 판매율 부진 속 매체력에 대한 업계 평가는 ‘냉담’

서울메트로가 4월 2일 공고를 내고 ‘지하철 4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대행 사업’을 총액 최고가 방식으로 입찰에 부쳤다.
이번 입찰은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3호선을 시작으로 광고사업의 판매대행제(수수료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온 호선별 개별입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3년 9개월(2013년 5월 1일~2017년 1월 31일)이라는 비교적 긴 사업기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당초 지하철 1호선, 2호선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데 맞춰 2014년 2월부터 1~4호선 전구간에 대한 판매대행제 시행을 추진했으나, 4호선은 기존 사업권자인 국전과의 연장계약이 불발로 돌아감에 따라 차차기(2017년 2월 1일)에 판매대행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이 3년 9개월로 책정됐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진 4호선 광고물량은 ▲전동차(3종) 1만3,912매 ▲역구내(4종) 733매 ▲스크린도어(3종) 904매 등 총 1만5,549매다.
특이할만한 것은 전동차 액자형 광고 물량이 7,332매로 이전보다 1,880매 늘고, 주요역사의 승강장 안전문(PSD) 광고 물량은 줄었다는 점이다.
늘어난 액자형 광고는 기존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서 전동차 1량당 4매씩 공익광고 용도로 활용했던 물량으로, 이번에 기존의 액자형 광고에 합쳐져 입찰 물량으로 나왔다. PSD 광고 물량 가운데서는 노원, 혜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충무로, 사당역 등 주요역사의 24기 물량이 빠졌다. 서울메트로는 이 물량을 1·2·3호선 주요 PSD광고 물량과 묶어 ‘승강장 안전문(PSD) 디지털 광고대행’ 입찰건으로 부쳤다.
이같은 물량 조정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냉담한 편이다. 기존에 4호선을 운영한 국전이 상당한 적자를 끌어안고 사업을 이어올 정도로 판매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액자형 물량을 늘린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액자형 광고가 완판이 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납입료 부담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SD 광고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가중됐다는 평가다. 사실 PSD 광고는 4호선 사업에 있어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광고주 수요가 거의 없는 역사에까지 과도하게 PSD 광고 물량이 책정된데다, 전체적인 판매율도 극도로 저조해 ‘계륵’과 같은 신세였는데 이번에 알짜배기까지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서울메트로에서 신규로 PSD 디지털 매체를 개발한다는 이유로 좋은 역사의 팔릴 만한 위치에 있는 PSD 물량을 빼버렸는데, 비유하자면 심장만 빼간 것과 같다”면서 “4호선 PSD 광고 매체는 사실상 매체로서의 가치가 유명무실해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3년 9개월이라는 사업기간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이와 관련, 서울메트로 측은 “3호선 광고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판매대행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매체사가 3년 9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자율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매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수익이 남는 구조라면 늘어난 사업기간이 ‘약’이 되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는 “광고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고, 여러 가지 조건 변화로 4호선의 매체력이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어서 늘어난 사업기간 만큼 적자폭도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사업자가 역구내 노후매체를 철거하고 일부 매체는 슬림화된 광고시설물로 교체 설치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광고물 설치 및 철거에는 대략 4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 매체확보의 명분과 당위성이 있는 일부 매체사들은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4월 11일 오후 4시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이튿날인 12일 오후 10시 30분 개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4호선 입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뚜껑이 어떻게 열릴지가 관심거리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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