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공건축물 발주방식이 ‘저가입찰’에서 ‘디자인공모’로 바뀐다. 또 공공건축물 기획 단계부터 시민, 전문가가 참여한다. 디자인공모에 있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실력 있는 신진 건축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출서류가 대폭 간소화된다. 시는 지난 4월 8일 공공건물의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건축물 발주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의 주요내용은 ▲가격입찰 전면중단→디자인공모로 전환 ▲젊고 실력 있는 건축가들을 위한 공모방식 개선 ▲심사과정 완전공개 ▲기획 단계부터 시민·전문가·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서울시는 공공건축물 발주방식의 약 80%를 차지하는 저가가격입찰을 공모를 통해 공간배치, 심미성 등과 독창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심사해 선정하는 디자인공모로 전환한다. 그동안 실시하던 저가가격입찰은 설계자들의 실력보다는 가격이 가장 낮은 업체를 채택하는 방식이어서, 실력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수준저하라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 실정이었다. 아울러 입찰에서 수반되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인 PQ(과거실적, 기술 등을 심사) 심사도 없어져, 초기 투자 여력이 없는 회사나 능력 있는 신진 건축가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또 설계 공모시 기본도면과 설계 설명서 등 심사에 꼭 필요한 도면만 제출토록 해 소형 설계사무소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