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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16:51

아크릴·성형간판 트렌드 올해도 ‘쭉~이어진다’

  • 이승희 | 267호 | 2013-04-26 | 조회수 5,12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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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롯데리아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입체간판 선보여
입체형 간판 점차 다양화·세분화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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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류형 간판 시대가 가고 입체형 간판 시대가 올 것이라는 간판 트렌드와 관련된 전망은 이제 해묵은 이야기가 돼 버렸다. 이미 입체형 간판의 시대는 도래했고, ‘입체’라는 명분 속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판류형의 입체형 전환기’는 이미 지났고, ‘입체형 간판의 다양화, 세분화’ 시대가 도래했다.
간판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 간판의 트렌드를 보면 이같은 양상은 더욱 뚜렷하다. 올해도 적잖은 기업들이 간판 리뉴얼을 시도하면서 보인 새 간판들을 보면 기존보다 입체화가 진일보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올부터 간판 리뉴얼에 돌입한 하나은행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채널간판에서 한층 차별화된 입체형 간판을 선보이고 있다. 종전까지는 금속 입체와 광확산 판재로 만든 뚜껑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채널간판을 사용해오다가 이번에는 두께감있는 통아크릴 간판으로 바꿔 단다.
25T의 아크릴로 로고를 표시하는 간판으로 깔끔한 로고 표현과 야간의 면발광 효과를 내기 위해 최근 많이 선호되고 있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간판 교체를 위해 2011년부터 샘플링 작업을 해왔는데, 성형을 채널에 접목한 성형채널도 시도하고 최근에는 판형 타입의 유리간판 등 다양한 샘플을 개발하다 최종적으로 아크릴 간판을 채택하게 됐다.
역시 올부터 기존의 간판에서 새로운 간판으로 바꿔다는 롯데리아도 한단계 진일보한 입체형 간판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성형채널로만 제작했던 간판을 이번에는 성형채널과 에폭시채널 두가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간판으로 리뉴얼중이다. ‘롯데리아’라는 브랜드명은 기존과 같이 성형과 채널을 결합한 성형채널을 사용하고 있지만, 브랜드 마크인 ‘LO’ 부분은 에폭시 채널로 제작하고 있다. 원래 매장 상단 전면을 두르던 통성형 간판을 사용해오던 롯데리아는 관련법의 규제로 더 이상 통성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마크와 로고만 포인트 성형하는 형태로 변화를 줬으며, 그러면서 로고와 마크 부분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차별화를 두는 방식을 택했다.
현대자동차도 간판을 리뉴얼 중이다. 현재자동차의 새 간판의 특징은 기존보다 한층 더 입체화되고 있다는 점이다.기존에는 판류형 베이스 프레임에 로고와 마크를 부분 성형해 간판을 결합한 방식의 간판을 설치했던 반면, 새 간판은 로고와 마크의 성형만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또한 그러면서 줄어든 베이스 프레임 부분은 매장 외벽에 펀칭 스타일의 스틸 마감재를 덧붙여 디자인한 파사드로 보완해 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갈수록 업종별로 선호하는 입체간판의 스타일도 갈리는 모습이다. 금융기업은 20~30T 정도의 두께감있는 아크릴 간판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자동차기업은 자동차 앰블램과 같이 크롬도금 성형을 선호한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업종은 여전히 성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나 기존과 달리 부분 성형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한단계 진일보하고 있는 입체화 간판의 경향 속에서 일반 간판 시장에서 선호되도 있는 에폭시 채널은 제외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3~4년 전만해도 기업이 입체화로 갈아타면서 에폭시를 채택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요즘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에폭시가 변색 등 한계가 있어 장기간 일관된 이미지를 고수해야 하는 기업간판에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입체화로의 전환기’에서 ‘입체화의 진일보’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 간판의 변화상과 그 배경 및 이유를 읽는 혜안이 필요한 때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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