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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16:23

SP투데이-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 2013년 간판문화개선 공동기획

  • 이승희 | 267호 | 2013-04-26 | 조회수 2,85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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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우수지자체를 가다 ②경기도 고양시청 뉴타운사업과 광고물팀


‘꽃보다 아름다운 옥외광고의 도시’ 만들어가요~!

전국 최장 5.9km 간판정비사업 조성 등 전방위적 광고물시책 ‘눈길’
‘2012옥외광고평가’서 최우수기관 등극… 시민 인식 전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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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감성에 여운을 남기는 고양시의 슬로건이다. 이제 여기에 도시 슬로건을 하나 더 내세워도 좋을 듯하다. ‘꽃보다 아름다운 옥외광고의 도시’다.
고양시는 200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간판정비사업을 필두로 옥외광고물과 관련된 전방위적 시책을 전개해오며 도시의 옥외광고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시의 정책이 때로는 시민의 반대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이제는 옥외광고 문화 개선을 스스로 인식하고 요구하고 나서는 시민도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한번, 시민의 참여로 또한번 아름다워지고 있는 옥외광고의 도시, 고양시를 방문했다.
고양의 중심상업지역 중 하나인 화정동 일대에서부터 일산동·서구 중앙로로 길게 이어지는 거리는 몇 해전까지 만해도 크고 현란한 간판으로 빽빽한 ‘무질서한 간판 천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의 그런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어찌보면 자유분방함에서 오는 개성은 다소 잃은 듯도 하지만, 지금은 무질서함 대신 질서정연하고 깨끗한 간판 거리의 모습을 갖고 있다. 이중 일부 구간은 고양을 상징하는 ‘꽃’ 문양이 들어간 간판으로 나름의 특색도 가지고 있다. 또 야간에 불이 켜지면 특색있게 디자인된 경관조명들과 어우러진 거리의 모습도 볼거리다.
시는 2008년부터 2011년에 걸쳐 덕양구 화정동 중심상업지역에서 일산동·서구 중앙로에 이르기까지 사업구간을 연결하며 간판정비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최장 5.9km 구간이라는 전국 최장의 간판정비시범가로가 완성됐다.
길어야 2~3km 정도의 거리에 머무는 게 보통인 간판정비사업 구간이 길어졌다는 데서도 그 의미가 있었지만, 사업에 지역 특색을 반영하려는 노력, 옵아트 등 추상미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디자인 시도 등이 어우러지며 고양시의 간판정비사업에는 호평이 이어졌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잇따랐다. 수도권 뿐 아니라 거리가 먼 지자체는 물론 바다건너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 지자체들의 방문 행렬이 이어졌다.
벤치마킹 행렬에 이어 상복도 터졌다. 시는 2009년 경기도 옥외광고물 평가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09년 안전행정부 옥외광고물업무 평가에서 국무총리 기관표창 및 개인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또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2012년 전국 지자체 옥외광고업무 시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옥외광고 담당 공무원들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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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광고물을 책임지는 담당 공무원들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의봉 광고물팀장, 정용보 주무관, 최지선 주무관.

이렇게 고양시가 옥외광고물과 관련한 좋은 성과들을 이룬 것은 비단 간판정비사업 때문만은 아니다. 간판정비사업을 비롯한 광고물과 관련한 다양한 시책, 그리고 담당 공무원들의 의지가 있었다. 다음은 담당 공무원들과의 일문일답.
-옥외광고물 행정에서 이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간판정비사업의 경우 2008년에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서 시 전체를 상업지역, 음식점밀집지역, 특화거리조성지역, 아파트단지상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간판정비사업 자체의 파급효과도 큰 편이었지만, 이와함께 옥외광고업자 등록현황 일제점검, 공공목적광고물 및 소유자없는 간판의 정비, 현수막게시시설 자동화로 교체 등 광고물과 관련된 시책을 다양하고 종합적으로 전개했다는 점도 일조했을 것이다.(이의봉 팀장)
-그간의 광고물 시책 추진 결과, 시민들의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데.
▲처음에는 기피하던 간판정비사업을 자발적으로 요청하는 민원이 늘어났다. 신도시라 구획 정리가 잘 돼 있고, 중앙로 같이 고층건물이 많아 스카이라인이 예쁘게 형성돼 있는 도시라는 게 고양시가 간판정비사업을 하는데 있어 메리트가 컸던 부분이라 생각한다. 사실 구도심같은 경우 간판 정비만으로 거리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 시의 경우 아름다운 도시에 간판 스케치를 잘해놓으니 그 사업의 효과가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시민들의 마음과 시선을 바꿀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지만 시민의 인식전환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야 한다. 간판정비사업을 해달라고 자발적으로 요청을 해오니 사업의 효과가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도 하지만, 관에 요청하는 대신 스스로 간판문화를 개선하는데 적극적인 시민이 많아지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다.(정용보 주무관)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현재 행신역사 간판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자 선정 입찰도 완료하고 4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하는데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려고 많은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의봉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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