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전체 트렌드 키워드 및 소개 - 임진년, 계사년 키워드 중 10개 주제 분류 ②인격을 만들어 주세요 (Give’em personalities) - 타이어프로의 사인 퍼스널리티 ③차선이 최선이 되다 (Let’s ‘Plan B’) - 차선을 선택해야만 했던 GS SHOP ④진정성을 전하라 (Deliver true heart) - 포스코 사인 및 비주얼 디자인에 담긴 진정성 ⑤마이너, 세상 밖으로 (Neo- minorism) - 새로운 브랜드의 약진, 셀피시 ⑥주목경제가 뜬다 (Attention! Please) - 주목하게 만드는 T - World 공식인증 대리점 ⑦자생·자발·자족 (All by myself society) - 빌딩 사인디자인의 자생방법, 코오롱 KNK 디지털타워 ⑧난센스의 시대 ( OTL...nonsense!) - 기발한 감성과 세련된 상상, 파워보컬사운드 ⑨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It’s detox time) - 호주 시골지역을 바꿔놓은 환경 디톡스, 동화팀버스 오스트레일리아 사인 ⑩미각의 제국 (Taste your life out) - 맛과 정성을 담아낸 미소야 파사드이야기 ⑪스칸디맘이 몰려온다 (Bravo, Scandimom) - 올리브영에서 느껴지는 심플하고 모던한 북유럽스타일링
※본 기획연재의 네 번째 순서인 이번호 기고는 당초 ‘동화연수원’의 사례를 소재로 하려고 했으나 사정상 ‘포스코’로 대상을 바꿔 나가니 이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포스코의 아이덴티티 유지 및 강화 방안.
사이니지 세부요소 전개방안.
서울센터 사인디자인설계.
서울센터 실명 사인디자인. 서울센터 화장실 사인디자인.
서울센터 종합안내 사인디자인. 포스코 사인디자인.
포스코 보증브랜드 사인.
포스코 가이드라인.
포스코 응용디자인.
얼마 전 글로벌 명품 핸드백 브랜드 체뚜(Cettu) 의 청담동 본점에서 한국라이센스 담당자와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최근 VVIP들과 오피니언 리더, 예술인, 영화배우 등 명사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어 인터뷰차 방문하게 되었는데, 체뚜의 명품브랜드 퀄리티에 관한 답변이 있었다. “사람 마음에는 크게 앞의 마음, 중간 마음, 뒷마음이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대의 가죽으로 그럴듯하게 제작하고 포장하는 것은 앞 마음이나 중간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이죠. 맨 뒷마음으로 최고의 이태리 가죽으로 만드는 것이 브랜드와 고객들의 당당한 자부심이 됩니다” 이와 같은 브랜드의 솔직한 마음을 우리는 진정성이라 부른다. 그리고 고객들은 언제가 됐든 그 진정성을 느낄 때 그 브랜드를 다시 찾는다. 2012년부터 이어져오는 트렌드 흐름에 ‘진정성’ 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정치계, 경제계, 문화계까지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진정성이며, 이는 트렌드 키워드를 넘어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조류가 되어버렸다. 본 기고의 뼈대가 되는 트렌드코리아에서는 이 진정성이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부분이 바로 기업홍보와 마케팅 영역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크게 다음의 4가지 요소로 정리하였다. 첫째는 선한 의도, 둘째는 솔직함, 셋째는 리얼한 사실관계, 넷째는 일상 속의 공감이 그것이다. 선한 의도를 가지고, 솔직하게, 그리고 사실만을 다루며, 소비자들과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진정한 기업의 진정성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프로젝트는 기업의 이미지부터 홍보활동, 비전, 그리고 브랜드 유지관리에 대한 부분까지 진정성 측면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는 점에서 앞선 진정성의 항목에 모두 부합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고민했고, 소비자 입장에서 그들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부분을 반영했던 또 다른 진정성 프로젝트였다. 2010년 포스코는 전 계열사와 기타 브랜드들의 통합 관리를 위해 포스코 통합브랜딩을 진행하였다. 글로벌 아이덴티티 회사인 인터브랜드가 기본적인 베이직 시스템과 브랜드 계급도를 구축하였으나 개발 이후에 대한 적용 부분에 있어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산재되어 있었다. 방대한 조직에서 실무자들은 개별적인 활용 매체에 따라 그 관리와 응용 및 적용에 대해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위한 브랜드 관리부서 및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같은 요구에 따라 디자인올림은 2011년 개발된 새로운 통합브랜딩의 방향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응용하며 설치,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하여, 전체적인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서울 포스코센터 사인의 디자인과 제작, 설치에서부터 포항과 광양의 제철공장 사인적용, 차량과 버스의 도색, 유니폼과 기타 서식류, 문서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시각적, 환경적 응용디자인을 전개하였으며, 그 모든 진행 과정에 대한 전문가 검수까지 마무리하였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점이 바로 기업과 소비자의 진정성이 담긴 소통이었다. 포스코의 사업 영역 상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부분은 크지 않으나, 기업에서는 그들의 정체성과 비전을 진솔하게 보여주길 원했고, 소비자들이 그 내용을 통해 신뢰를 느낄 수 있기를 희망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포스코 서울센터의 사인에는 기존에 개발된 ‘신뢰의 빛’ 이라는 그래픽모티프를 활용하되, 빛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은은한 조명을 나타내는 방법을 고려하였다. 또한 그룹의 특성과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누구나인지할 수 있도록 전개하기 위해 CI와 모티프에서 ‘신뢰의 빛’으로 표현한 ‘POSCO Blue’와 ‘Light Blue’를 활용하고 그룹의 사업영역인 스틸을 연상할 수 있는 화이트와 실버(White & Silver)를 조화시켜 ‘인지 후 연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사용자 중심적인 측면에서 사인을 바라보는 활용자가 가장 편안하게 인식할 수 있는 디자인과 CI에서 전개된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스틸 소재의 활용을 통해 그룹의 사업영역을 표현함과 동시에 그룹의 ‘투명성을 통한 신뢰’ 를 가장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글라스(Glass)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후에는 새로운 그래픽모티프인 ‘신뢰의 빛’ 을 신규계열사의 브랜드는 물론, 포스코의 대리점과 2차, 3차 매장의 보증브랜드, 새로운 슬로건과 각종 홍보물, 프로모션에 까지 일관적이고 적극적으로 드러내었다. 이 과정에서 꿈과 희망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이미지를 고려하였는데, 그 역시 포스코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개념교육도 동시에 진행하였는데, 신입사원 및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의 중요성과 브랜드 관리, 그에 따른 영향력에 대한 강의를 통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과정이었다. 이 교육 내용의 핵심은 포스코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그 진솔한 이야기를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가 주를 이루었다. 여기에 브랜드에 대한 정보와 유지, 보수 내용을 담은 월간 브랜드 잡지도 제작, 배포하게 되었는데, 사내 브랜딩매거진 차원에서 타 기업의 벤치마킹을 받을 정도로 주목을 받은 사례가 되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 매년 업데이트 된 개정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지금까지도 브랜드 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여타 기업 대비 가장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이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와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라는 브랜드 비전,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까지 더해져 시너지를 형성했기 때문인데, 다양한 사회공헌과 기부활동을 통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누구나 믿을 수 있고 든든하다고 연상되는 기업 이미지의 구축이 서로 맞물려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거짓과 과장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진실된 마음, 즉 진정성을 요구하며 매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들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가려내는 일이 피곤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트렌드코리아에서는 소비자들은 기부나 사회공헌을 할 때도 일회성 행사나 생색내기에는 반응하지 않으며 겉치레나 과대포장 대신 약점이 있더라도 그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상품화해서 열정으로 승화시키며 고군분투하는 진솔한 이야기에 열광한다고 한다. 포스코의 의도는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판매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기업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하기 위함이었고, 솔직하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보여주었으며, 리얼한 브랜드 체계로 포스코가 보증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때로는 신뢰성 있게 때로는 세련되게 모든 고객들에게 그 공감을 전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흐린다고 했던가. 최근 전 포스코 임원의 기내 난동으로 인한 논란은 시간이 지나 차츰 잊혀지기 전까지는 포스코의 브랜드 진정성을 다소 반감시킬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차라리 포스코가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윤리강령을 발표했다면, 꾸준하게 노력해왔던 진정성있는 기업 이미지의 실추를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오르기는 어려워도 내려오기는 쉽다는 말이 새삼 다시 생각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브랜드에 진정성을 담고자하는 모든 기업들과 담당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할 부분을 짚고 마무리를 할까 한다. 앞서 언급했던 명품 패션 브랜드 체뚜의 이야기처럼 ‘앞의 마음’과 ‘중간 마음’이 아닌 가장 ‘마지막의 진짜 마음’으로 고객을 생각했을 때, 고객들은 반드시 그 브랜드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