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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4 09:23

헤어숍에서 잡지 대신 보는 매거진TV 인기

  • 270호 | 2013-06-04 | 조회수 1,54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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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파마를 할 때는 3시간, 염색도 1시간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고개를 맘대로 돌릴 수도 없다. 미용사가 머리 손질을 하는 동안 잡지를 뒤적이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게 고작이다. 짧지 않은 시간이면서도 딱히 시선 둘 곳 없는 공간. ‘매거진TV’는 이 같은 미용실 부스의 ’지루함‘을 겨냥한 미용실 전용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전자간판)다.

“미용실 경대 앞에 앉은 고객들은 소비성향이 높은 2040여성들로 일정시간 움직일 수도 없어 자연 매체 집중도가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콘텐츠라도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죠.”

장대석 매거진TV 대표는 매거진 TV가 구매력, 노출시간, 집중도 등 광고 효과 면에서 탁월하기 때문에 고객은 물론 광고주들에게도 매력적인 매체라고 자신한다. 현재 매거진TV가 부스 거울에 부착된 10.1인치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콘텐츠는 패션, 뷰티, 영화, 여행,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스마트어플리케이션 소개 등 다양하다. 또한 ‘쎄씨’ ‘얼루어’ 등 패션 잡지를 비롯해 Q TV, 올레뮤직, 팟게이트, 카툰네트워크, 튜바엔터테인먼트 등 미디어들과도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다. 프로그램은 미용실 방문 고객의 평균 이용시간을 고려해 1시간 단위로 편성, 일평균 10~12시간 방송하고 있다. 편성비율은 정보성 70%, 광고성 30%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학교,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실내외 공간에 디스플레이 장치를 설치하고 네트워크 및 양방향 기술 등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중에서 가장 늦게 출발한 매거진TV는 시선이 분산되는 지하철, 학교 등과 달리 주목도가 높고, 시청시간이 짧은 엘리베이터 등과 달리 노출시간이 길어 디지털 사이니지 중에서도 광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거진TV는 헤어 커트 가격, 하루 방문 고객 수, 매장 내 경대 수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무료로 설치된다. 남성 기준 헤어 커트 가격이 2만~2만5000원 이상, 매장 내 경대 수 6개 이상, 최소회전율이 5번 이상인 프리미엄급 헤어 프랜차이즈점이 주요 대상이다. 현재 박승철헤어, 리안헤어, 박준뷰티랩, 이철헤어커커, 제오헤어, 토니앤가이 등을 비롯한 개인 부티크 숍 등 서울·경기지역 450여 개 매장에 4200여 대가 설치돼 있다. 헤어숍의 한 부스당 1일 고객 회전율이 최소 5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 한 달 평균 60만 명 이상이 매거진TV에 노출되는 것. 다른 매체 대비 가격 효율성도 높다. 매거진TV의 한 달 광고비용은 공중파 TV의 15초 광고 1회 비용에 불과하다.

매장 점주와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점주가 여러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시범적으로 하나의 매장에 설치한 후 나머지 매장에도 모두 설치한다. 신사동 토털뷰티숍 아쥬레의 김영주 원장은 “고객들이 흥미로운 영상이 많이 나오니까 심심해하지 않아서 좋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광고들을 봤는지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고 설명했다. 기업체 입장에서도 매거진TV의 활용도는 높다. 주목도가 높아 흥미로운 영상 중간에 광고를 넣으면 홍보 효과가 자연스레 뒤따른다. 2040 고소득 여성이라는 정확한 타깃팅이 가능해 샘플링, 쿠폰 배포, 소비자 조사 등의 작업도 진행할 수 있다.

장 대표는 당분간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7월까지는 850개 매장에 8000대를, 연말까지는 1300개 매장에 1만2000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1만 대 설치를 넘어선 후에는 지방 대도시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4일 4000대를 넘어선 이후로는 정식으로 광고비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광고가 유일한 수익 창출원이지만 앞으로는 프로모션, 마케팅, 콘텐츠 유료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중소형 및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와 설치 협의를 진행 중이며, 개별 매장을 대상으로도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헤어숍 네트워크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도 구상 중이다.

한편 매거진TV는 매월 2040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 및 벤처 기업 중 광고나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기업을 선정해 매거진TV 에 무료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거진TV 위드 스타트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로, 무료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업체는 회사 소개와 사연을 적어 메일(sohon@magazinetv.co.kr)로 응모하면 된다.

이코노믹리뷰 <20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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