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께 첫 KC인증 제품 출시 전망… LED조명시장 확대 기대 ‘모든 안정기 호환될 수 있나’… 우려의 목소리도
빠르면 올 여름부터 기존 형광등을 대체하는 직관형 LED램프(이하 LED형광등)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형광등 안정기에 그대로 꼽아 사용할 수 있는 호환형 LED형광등(컨버터 내장형 LED형광등)의 KC인증 제품의 출시가 그맘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환형 LED형광등은 별도의 공사 없이 기존 형광등과 1:1 교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즉 형광등 대신 갈아 끼우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는 제품으로서, 향후 LED조명 시장에서 막대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지난 2월 해당 제품에 대한 KC인증 기준을 마련한 후, 현재 3~4개의 업체가 인증시험을 접수한 상태다. 이 업체들 중 일부는 빠르면 6월께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KC인증 제품의 공식 판매가 이뤄지면 시장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호환형 LED형광등의 인증에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테크룩스로 인증기준 발표 이후, 바로 인증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호환형 LED형광등 최초 개발업체이자, 관련 특허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전기 역시 6월께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솔라루체와 파인테크닉스 등 조달시장의 강자들도 하반기 인증 획득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제조사들은 물론, 유통업체들도 호환형 LED형광등의 인증 제품 출시에 긴밀한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형광등 소모량은 연간 1억5,000만개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 시장을 호환형 LED형광등이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의해서다. 우선 공공시장에서의 사용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하면 조달청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등록이 가능한 만큼, 공공기관 LED조명 교체사업에 적극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존의 다운라이트 등 등기구 일체형 조명에 비해 교체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공공기관 LED조명 교체사업이 좀더 탄력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시공인력 없이 직접 구입해 교체할 수 있는 호환형 LED형광등의 경우, 사용상의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직도 문턱이 높은 민수시장에서의 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앞서 컨버터 외장형 LED형광등의 KC인증이 시행된 바 있지만, 별도의 전기공사가 필요하다는 불편으로 인해 대중화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호환형 제품의 공식 판매가 가시화됨에 따라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기존 형광등 안정기와의 호환성에 있어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한 LED조명업체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안정기의 종류만 해도 수십여종에 이르는데다, 중국산 등 조악한 품질의 안정기도 많이 깔려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일부 안정기의 경우, 제품과 호환이 안될 수도 있으며, 설치 이후의 고장 및 안전사고 발생의 소지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문제들은 이전부터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컨버터 외장형 LED형광등의 기준이 만들어진 한참 후에야 호환형 제품의 인증기준이 만들어진 것도 이런 까닭에 의해서다. 이와 관련, 기술표준원은 해당 문제를 고려해 인증 기준을 만든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성능 기준이 높기 때문에 KC를 받은 제품은 불량 안정기가 아니라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지나치게 노후화된 안정기의 경우, LED램프의 수명을 따라가지 못하고 안정기 먼저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안정기부터 적용해 나가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또 “LED 조명은 전류를 안정화 하는 컨트롤러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형광등보다 안정기 호환성이 높다”며 “안전성 조사를 수차례 거쳐 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에 업계가 우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