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센터(이하 센터)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013 사인프론티어’를 운영한다. 사인프론티어는 바람직한 간판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국내외 우수간판을 발굴해 알리는 것으로, 시민의 참여로 이뤄진다.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아름답고 바람직한 간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품은 매달 우수작으로 선정된다. 센터는 이와같은 내용의 사인프론티어 공모전을 지난 3월부터 실시했다.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이어 5월의 우수작을 소개한다. 시민의 눈으로 본 아름다운 간판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승희 기자
제주 중섭공방
노란색과 연두색의 화사하고 밝은 색상이 마음을 빛처럼 환히 밝혀주는 것 같다. 네모반듯한 틀에 바르고 정직하게 쓴 글자가 마치 고심 끝에 판 도장 같은 느낌을 준다. 간판 좌우로 올레 캐릭터 간세쯤으로 보이는 말이 나란히 다정하게 서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온다. 철사를 꼬아 만든 듯해 투박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한 쪽 방향이 아닌 마주하여 서로를 향하고 있어서 따스함도 느껴진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 511-3
삼청동 수리트리
깔끔하고 화려한 외관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짝 반짝’ 쥬얼리숍이다. 약간 어두워질 무렵에 은은하게 빛나는 외관의 모습이 예쁘다. 안쪽의 조명으로 나뭇잎과 꽃모양이 흩날리는 것 같은 효과가 느껴지며, 그 모양이 그대로 간판에서도 볼 수 있다. 필기체로 멋지게 써진 ‘T’자에도 살짝 그려진 잎모양이 포인트가 된다. 외관도 흰색이지만 흰색으로 네온사인이 들어온 간판은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온다. 한글로 적힌 수리트리에서도 ‘트’위에 작은 잎그림이 동일하게 그려져 있다. 간판은 세련되고 외관은 화려하며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쥬얼리숍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팔판동 62-1
동탄 빨간머리앤
화성시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 공원 앞에 있는 카페 ‘빨간머리 앤’이다. 동화 ‘빨간머리 앤’을 컨셉트로 가게의 이름도 그렇고 내외부 인테리어도 동화적으로 담고 있다. 보통 카페들은 자기층만 인테리어를 컨셉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카페는 건물을 지을때부터 이러한 카페로 만들고자 염두해두고 지은듯 하다. 건물의 1층만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건물 한 채가 마치 동화속에 온듯한 분위기의 집으로 지어졌다. 은은한 파스텔 계열의 개나리빛 컬러에 지붕 부분도 알록달록 포인트를 주고 창문들도 예쁜 나무문들을 붙여 제작했다. 간판은 작은 크기로 1층 상단에 부착되어 있지만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문 텍스트 한자 한자 벽에서 돌출되는 형태로 부착되어 있고 상호명 오른쪽에는 이 카페의 상징 ‘빨간 머리 앤’의 모습을 액자처럼 매달아 놓았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안락하며 카페를 이루는 요소들이 너무 예쁜 카페이다. ▲주소: 경기 화성시 반송동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