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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18:03

침체된 LED라이트패널 업계 해외 진출·신제품 개발로 활로 모색

  • 이창근 | 270호 | 2013-06-24 | 조회수 4,04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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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제품 중 하나인 라이트패널.
설치가 간단하고 콘텐츠 교체가 용이하기 때문에 대형 광고물부터 매장의 POP까지 활용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라이트패널은 다양한 공간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한동안 시장 확대가 꾸준히 이뤄져 왔다.
그러나 2008년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왔던 라이트패널 시장은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실내용 사인(POP)시장의 포화와 맞물리면서 침체기로 접어들었고 이후 그 규모가 축소돼 왔다.
특히 기술력의 한계, 군소업체들의 난립에 따른 시장의 포화,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경쟁력의 악화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면서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업체들이 신사업 진출과 해외시장 개척, 응용 제품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활로 개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위기를 기회로… 신사업 진출로 돌파구
라이트패널 시장의 침체된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신사업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편의점, 공항, 지하철 등에 설치되는 광고판용 라이트 패널을 꾸준히 공급하며 국내 라이트패널 업계의 선봉에 서왔던 애드라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애드라이트는 필리핀에 LED 가로등 사업을 전개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리핀의 한 도시와 LED 가로등 공급을 위한 협상을 2년 넘게 전개해 온 이 회사는 이미 샘플 설치를 완료했으며 정식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애드라이트 이정섭 대표는 “라이트패널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기술력 또한 한계점에 도달했다”면서 “필리핀에서 전개하고 있는 LED 가로등 사업을 터닝포인트로 삼아 앞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필리핀에 현지 법인을 갖추고 고품질 저가형 판매전략으로 대만과 중국제 일변도의 이 나라 LED 가로등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필리핀에 공급될 LED 가로등은 국내 굴지 조명회사와의 OEM 방식으로 제작되며 60여억원 정도의 물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애드라이트는 이같은 신사업 추진과 병행해 최근 전국 이마트 40여곳 매장에 전면실크인쇄타입의 포스상단 광고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국내 라이트패널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로 승부
과당경쟁과 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에도 불구, 꾸준한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테크자인라이트패널은 LED평판 라이트패널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중이다.
테크자인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옥외 중·대형 간판이 가능한 라이트패널 제품들을 내놓았지만 최근 라이트패널 시장의 기술수준이 어느정도 평준화된데다 시장 상황도 어렵다고 판단, LED 평판조명사업 쪽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평판조명이란 일반 형광등과 달리 사각의 얇은 패널 형태로 제작돼 천장에 매립하거나 부착해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광고용 라이트패널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안정된 휘도값으로 밝은 조도를 확보, 확산성이 좋아 빛이 골고루 퍼진다. 또 사용자가 장소나 시간, 분위기에 따라 쉽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조명에 가까운 편안한 색을 연출할 수 있다.
테크자인은 균일한 조도를 구현하는 도트인쇄 방식의 도광판을 사용한 평판조명 제품을 개발, 실내용 LED 평판조명부터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인테리어성 간접조명까지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도트인쇄 방식의 도광판은 테크자인만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회사는 LED평판조명 제품 80여개를 올해 6월 중 열리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에 납품할 계획이며 사당역 등 지하철 6개 역사의 안내표지판 사업도 진행중이다. 강남구 가로수길과 국기원길에 설치된 LED 안내표지판에도 테크자인의 제품이 사용됐다.
테크자인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며 미국에서는 이미 평판조명 관련 ETL(북미 지역에 통용되는 전기전자제품의 안전마크)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또한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 원형펜던트 조명을 개발해 올해 양산할 계획이다.
원형펜던트 조명은 눈부심이 없고 기존 백열등 대비 80%, 형광등 대비 35% 이상의 전력 절감 효과가 큰 에너지 절약 조명으로 실내등과 인테리어 조명에 적합한 제품이다.
아울러 절전과 경량화를 콘셉트로 한 ULP(Unit Light Panel) 신제품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트패널 제품군을 중심으로 국내외 POP시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온 광고물 개발업체 사인테크도 신제품 개발을 통해 힘찬 도약을 모색중이다.
회사는 최근 미려한 디자인의 도광판 ‘일루미스’(illumice)를 출시하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일루미스는 도광판 아크릴 측면에 LED광원을 삽입, 별도의 LED프레임 없이도 도광판 아크릴로 빛을 내는 새로운 개념의 면발광 조명시트다.
국내특허 출원과 국제특허 출원된 제품으로 뒷판을 알루미늄으로 마무리해 방열성이 우수하다. 기존 제품들이 기본적으로 사각형인데 반해 원형, 입체모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따라서 건축, 인테리어,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사인테크는 신제품 개발과 아울러 해외전시 참여를 통해 활로를 꾸준히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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