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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9 16:51

Digital Signage Japan 2013 참관기 (상)

  • 이정은 | 271호 | 2013-07-09 | 조회수 2,09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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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니지, 이제 하드웨어 아닌 콘텐츠·운영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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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기업 불참·축소 참여로 규모 줄어… 진화상 엿보기에는 충분
쉬운 도입-사용 편리성에 초점 맞춘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 다수 출품
HTML5 이용한 웹 기반 DS도 ‘눈길’… 디지털사이니지에도 4K 바람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쎄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재팬 2013(DSJ2013)’이 개최됐다.
‘DSJ2013’은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전시회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는데, 예년에 비해 축소된 규모로 치러졌다. 지난해에 대규모 단독부스를 꾸몄던 스칼라(Scala), 인텔(Intel), 히타치(Hitachi) 등이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파빌리온 부스에 함께 하는 형태로 작게 참여했을 뿐 아니라, 샤프(Sharp) 등은 아예 참가하지 않은 영향이 크다. 전시회의 규모 축소에 대해 주최 측은 일본의 디지털사이니지 산업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시회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는 지난해에 비해 쪼그라든 규모에 실망을 했지만, 전시회 참가업체의 면면을 둘러본 후 느낀 것은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과 산업의 진화상을 엿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라는 것이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디지털 사이니지의 상용화가 이뤄진 나라인 만큼,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전시 카테고리가 적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를 관통하는 화두는 ‘진화하는 거리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전시테마와 맞닿아 있다.
기술력의 발달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은 의미가 없어지고, 또 단순히 하드웨어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이 확대될 수 없다는 것은 이제 너무 자명한 사실이 됐다.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공급사들은 이제 생활 곳곳, 거리 곳곳에 등장하는 수많은 디지털 사이니지(미디어)의 효율적인 콘텐츠 관리 및 운영 방안은 물론 소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까지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디지털 미디어 컨설턴트인 야스지 에구치는 “콘텐츠와 운영, 그리고 원래의 사용자 관점에서 무엇을 위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하는가 하는 점에 대해 복합적으로 제안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그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전시회에는 쉬운 도입, 사용 편리성에 초점 맞춘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이 다수 출품돼 관심을 모았다. 기존의 디지털 사이니지 방식이 도입 비용이 비싸고 콘텐츠 제작과 운용관리가 어려워 저변확대에 한계가 있었던 것에 비춰볼 때 이같은 솔루션의 등장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 소규모 점포에까지 디지털 사이니지의 도입과 운용이 확대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NTT그룹(히카리 사이니지), 스칼라(스칼라 디지털 사이니지 S/W), PDC(AFFICHER), 미쯔비시(M-Signage) 등 전시회의 중심축을 이룬 메이저 기업들의 대다수가 이같은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초기 도입 비용은 줄이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쉽고, 간편하고,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한국기업으로는 사운드그래프(Soundgraph)가 참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콘텐츠 제작 및 전송이 가능한 시스템 ‘YouFrame’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HTML5를 이용한 웹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하다. HTML5는 여러 미디어(화면)를 가로질러 콘텐츠를 연계·연동시키는 ‘멀티 스크린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적으로 NTT그룹이 HTML5를 이용한 웹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활용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디지털사이니지에도 4K 바람이 불고 있음을 가늠케 했다. NTT 부스에 4K 패널 최대 크기인 84인치 디스플레이가 전시됐고, 에이큐브는 샤프의 4K 모니터에 AMD의 그래픽보드 ‘FirePro’를 연결해 선보였다. 현재 일부의 광고주들이 디지털 사이니지가 인쇄품질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유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압도적인 퀄리티의 4K 디지털사이니지의 등장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물론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여전히 제약적인 요소다.

도쿄=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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