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분야 선도업체인 아바비젼(대표 박재준)이 아웃도어 터치 기술 시연 및 해외 응용 사례를 주제로 지난 7월 11일 ‘아웃도어 인터랙티브 기술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금강펜테리움 IT타워 A동 3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반에 걸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버스쉘터 프로젝트 관련 업체, 아웃도어 솔루션 업체,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제품 제조사, 스웨덴의 멀티 터치 콘텐츠 개발사인 뉴이테크(NUITEQ), 영국의 터치 필름 제조사인 비주얼 플래닛(Visual Planet) 등 국내외 디지털 사이니지 업체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희정 아바비젼 연구소장은 정전용량방식(PCT)의 터치기술에 관해 설명해 주목받았다. PCT 터치 기술은 투명 필름 또는 유리의 한쪽에 투명 전극층을 코팅시켜 일정량의 전류를 흐르게 하고 손가락이 터치스크린의 표면을 터치할 때 생기는 미세한 정전용량의 변화를 감지해 터치 위치를 계산하는 것으로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표면 정전용량 방식(Surface Capacitive Touch, SCT)과 프로젝트 정전용량 방식(Projected Capative Touch, PCT)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PCT 방식을 의미한다. 김희정 소장은 “PCT 패널은 X축 패턴 전극이 형성된 투명 전도성 필름(ITO필름)과 Y축 패턴 전극이 형성된 투명 전도성 필름을 OCA필름(광 투명 접착제)으로 합착해 패널을 제작해 윈도우 형태의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상판에 부착한 것”이라며 “이렇게 제작된 터치 패널에 콘트롤 IC를 부착, 이용자의 손이 터치 패널과 접촉할 때 미세 전하량 변화를 감지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PCT 터치기술은 구조가 복잡하고 공정이 까다로우며 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중 포인트가 가능해 최고 10개의 손가락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고 소형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선명도와 정확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PCT 터치 기술의 대형화 방안과 관련, 김 소장은 “부품가격과 설치비용, 반응속도, 노이즈 내성, 정확성, 맞춤형 콘텐츠의 제작, 터치패널의 두께와 무게 등 대형 멀티터치플레이 설치시에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아직 시장의 수요가 부족하고 멀티 터치 구현 기술, 속도, 비용 등의 측면이 대형 PCT를 구성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마크 언더우드(Mark Underwood) 비주얼 플래닛 판매부장은 자사의 터치포일(Touchfoil) 제품의 특성과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터치포일은 투명재질의 인터랙티브 필름으로 정전용량 검출방식, 즉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인식해 작동하는 제품이다. 외부의 물리적인 압력과 상관없이 작동해 오작동이 적으며 UV(자외선)를 99%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완전 고정 방식 제품으로 유리 뒷면에 필름을 붙여도 터치를 인식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마크 언더우드는 “터치포일은 자판기, 티켓 발권기, 로드샵, 맞춤형 키오스크 제작에 용이하다”며 “대형사이즈 위주로 생산하고 있고 이미 유럽과 아시아의 버스쉘터, 등산로, 동물원 등 300여 곳에 설치 완료된 아웃도어형 제품” 이라고 말했다. 해리(Harry van der Veen) 뉴이테크 CEO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미래 전망과 관련, “향후 공공장소에서 모든 연령이 활용 가능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지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디지털 사이니지의 생태계가 윈도우 기반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날 발표를 마무리 했다. 한편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