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눈을 뜬 회사원 A씨는 창문을 통해 하루 일정과 뉴스를 확인한 후 자리에서 일어난다. 샤워를 하면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오늘 기분과 날씨에 맞는 옷을 추천받는다. 출근길에는 도로 상황은 물론 주변 지역 정보를 제공받으며 회사까지 편안하게 도착한다. 최근 사물지능통신 기술(M2M, Machine to Machine)이 IT융합기술의 대표주자로 주목받으면서 꿈꾸던 미래의 일상이 현실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M2M 기술이란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에 센서를 달아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물들끼리 서로 통신이 이뤄지도록 해 수집한 정보를 상호 전달함으로써 주변 환경을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즉, 센서를 통해 정보를 지능적으로 수집한 후 가공, 처리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IT융합 기술을 말한다. 특허청은 이와 같은 M2M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상과학영화나 TV광고에서 나오는 미래의 일상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지난 7월 9일 밝혔다. 2003~2007년까지 60여 건에 불과했던 M2M 기술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2008~2012년 새 600여건에 이를 정도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 한해 평균 9배 이상 증가한 셈으로 이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대표 통신 3사(KT, SKT, LGU+)가 전체 특허출원의 30%를 차지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주요 통신회사들이 앞다퉈 M2M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마트폰과 결합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익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M2M 등 인터넷 신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1,000개의 창조기업이 등장하고 시장규모가 10조 원으로 성장한다고 발표한 맥락과 일치한다. 실제로 M2M 기술은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돼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는 중이고 정책이나 공공 서비스에서도 다양한 산업들과 융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진료, 스마트 미터를 이용한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에 이미 M2M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가스나 전기의 원격관리, 도로나 건물 등의 시설안전, 차량제어 및 관제, 보안과 관련된 산업들과 융합이 가능해 시스템 운영비를 줄이고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 관계자는 “M2M 기술은 단지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의 산업간 가치 사슬을 형성해 새로운 경제영역을 창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이동동선 상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돼 모션인식이나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을 이용, 쌍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광고뿐만 아니라 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M2M 기술은 생활공간과 IT가 융합된 기술이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꿈꾸던 미래의 일상이 현실이 되는 스마트 미디어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