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가 내년 1월부터 국내시장에서 퇴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에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계획에 따라 예정대로 2014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지난 7월 16일 발표했다. 백열전구는 188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후 지금까지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됐지만 전기에너지의 95%를 열로 낭비하는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라는 지적 또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백열전구가 고효율 조명기기로 완전 교체되면 국가적으로 연간 약 1,800GWh 이상 전력(50만∼65만가구의 연간 전력량)이 절감되고 전력부하 감소 효과도 2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그동안 진행돼 왔던 LED램프와 안정기내장형램프 등 고효율 조명기기로의 세대교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정부가 2008년 국가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백열전구의 시장 퇴출 정책을 도입한 이후 조명시장은 LED조명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백열전구를 생산하는 국내기업은 현재 단 1개 업체로 대부분의 조명업체들이 고효율 조명기기로 판매품목을 다변화해 조명시장이 LED램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으며 공공부문의 경우 이미 8,000여개의 공공기관에서 백열전구 21만여개(99%)를 퇴출한 상태다. 정부의 LED 보급사업 지원규모도 해마다 증가해 2012년 255억원이던 지원금이 올해는 322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금호전기, LG이노텍, 루멘스, 서울반도체, 동부라이텍 등 LED조명 관련 업체들의 주식은 급등세를 보여 백열전구 퇴출이 향후 고효율 조명기기 확산을 통한 LED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