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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8 11:04

2013 서울시 공공시설물 디자인 시민공모전-벤치·공공시설물 부문(下-끝)

  • 이승희 | 274호 | 2013-08-28 | 조회수 4,89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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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편리한 공공시설물로 도심을 풍요롭게

서울시가 시민의 아이디어로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한 ‘2013 공공시설물 디자인 시민공모전’의 올해 수상작 51점이 발표됐다.
벤치·의자 디자인 부문과 공공시설물 부문으로 나눠 시실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57점의 작품들이 응모됐다.
공모심사 결과 벤치·의자 부문에서는 김진섭·강안나씨의 ‘Space O’가, 공공시설물 부문에서는 백서경·김보혜씨의 ‘딱 정류장’이 대상을 차지했다.
시는 앞으로 수상작품을 실물로 제작해 전시회를 개최한 후 작품 특성에 맞게 장소를 선정·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지는 2회에 걸쳐 수상작 가운데 일부를 발췌, 게재한다. 이번호에는 연재의 끝으로 공공시설물 부문의 수상작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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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딱 정류장

어린시절 누구나 해 보았을 추억의 놀이 딱지치기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하였다. 딱지를 접어가는 과정을 버스정류장에 접목시켜 재미를 더하였으며, 딱지로 인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광화문에는 경복궁과 세종대왕상 등 우리나라 전통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조화를 잘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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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사랑을 바라보다

기존의 도심속 가로등은 정형화된 형태로 우리에게 딱딱함을 주었다. 하지만 휴식공간인 공원에서는 좀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형태의 가로등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연의 곡선을 모티브로한 가로등 디자인을 제안한다. 마주하는 형태가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의 형상을 하고 있다. 외곽의 라이팅부분이 하트모양을 해 사랑을 형상화하고 있다. 가로등의 라이팅 부분과 기둥의 경계에 빨간색을 넣어줌으로써 낮에도 하트모양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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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이동가능한 다용도 쉘터 디자인

같이 온 사람과의 프라이버시, 햇빛을 피할 그늘은 누구나 찾기 마련이고 길거리 공연은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선사한다.
레일 위로 움직이는 쉘터는 서울의 공원에 배치되어 남녀노소, 혹은 무대가 필요한 누구에게나 아늑한 공간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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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프리 무브 빈(Free Move Bin, 이동형 휴지통)

경제적인 발전과 더불어 문화에 관한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 서울시 내 대규모 광장이나 공원, 경기장에 특별한 행사가 열릴 경우 엄청난 규모의 인파가 몰린다. 그에 따른 쓰레기가 대규모로 발생하지만 쓰레기통의 개수 제한과 임시적으로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행사 후에는 쓰레기로 널브러진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에 따른 대책으로 대용량 쓰레기봉투를 거치하여 쓸 수 있는 쓰레기통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봉투에 구멍을 뚫거나 봉투만 거치할 수 있는 형태와 다르게 형태적 아름다움을 가미했고 뚜껑을 이용하여 봉투의 형태를 잡아주면서 우천 시 비의 침투를 예방하고 뚜껑에 쓰레기가 따로 적치되지 않는 형태로 하여 미관상의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또한 쌓을 수 있는 구조로 공간의 절약과 설치, 해체시 운반의 간편함을 추구하였다. 한강을 끼고 있는 서울시는 물과 친근한 도시로써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물의 파장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여 무게와 내구성을 이점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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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이동식 휴지통

이동식 휴지통은 공연장, 서울 도심 도로, 대형 축제 행사장 등에 설치와 분리, 그리고 포개어 운반의 용이성을 강조하였으며, 쾌적하고 청결함을 느끼게 하고자 금속 재질을 선택하였고, 특히 유니트화하여 조합 방식으로 간단히 설치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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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솔솔 자라난다

과거 한강과 임진강의 경계선에 위치하는 애기봉은 6.25 당시 싸움의 접점지였다. 과거 서울 한강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애기봉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디자인하였다. 이는 세대와 세대간의 역사의 공감으로써 연결고리를 만들고 다른 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이 마치 한 세대로써 공감을 할 수 있도록 의미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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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흔들정자

그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놀이 중 하나이며 수백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을 어귀나 동네 마당의 큰 나무 가지에 그네를 메어두고 누구나 수시로 나와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단오뿐만 아니라 잔치가 있는 날이면 그네를 뛰었다. 현재에도 그네는 곳곳에 설치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앉아 쉬거나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공놀이시설인 그네를 이용하여 서울시민의 추억을 공유하고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과 광장에 퍼뜨려진 9개의 유닛은 각각의 장소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네를 타고 앉아 쉬며 시민들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각각의 장소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한데모여 하나의 시민 쉼터가 된다. 흔들정자는 현재의 서울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친구, 연인, 가족들과 잠시 앉아 다른 시민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남기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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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빙글빙글 음수대

공원같은 공공장소에서 음수대에서 물을 마실 경우 높이가 모두 일정하여 이용하기에 불편하다. 그래서 미끄럼틀 모양을 주면서 더욱더 친근하고 다양한 사용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수대를 디자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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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타임트리(Time Tree_옛 모습을 되돌아 보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광장은 해방 후 눈부신 경제발전의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와 문화적인 장소이다. 광화문을 찾는 관광객들은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궁금해 하기 마련이며 시민들 또한 예전 모습에 대한 향수가 있기 마련이다. 타임 트리는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쉼의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작은 렌즈를 통해 보는 장소의 예전 모습들을 보여주며 잠시나마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준다.
나뭇가지와 뿌리를 형상화한 간결하고 심플한 형태의 디자인은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쉬는 작은 오브제를 통해 광화문 광장은 세계 속의 문화공간으로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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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피크닉(Picnic, 소풍)

요즘엔 어딜가나 손쉽게 김밥을 사먹을 수 있지만, 어린시절 소풍 가던날 아침 엄마가 정성들여 만들어 주셨던 김밥과 같을 수는 없다.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이 쉘터를 만나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 주신 김밥을 떠올리고, 그 시절 순수한 동심과 추억들, 따뜻한 어머니의 정을 생각하며 마음의 휴식을 가지고 잠시동안이지만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속으로 여행온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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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쓰레기통

서울의 각종 축제에서 사용되는 간이 쓰레기통은 파란 플라스틱통에 비닐봉투를 덧씌워 사용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때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매립시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10~20년의 긴 세월이 걸려 쓰레기를 담기 위하여도 또다른 쓰레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고 쓰레기 속에 쓰레기를 담는 방식을 제안한다. 재생지로 만든 계란판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같은 형태와 모양을 갖고 있으며 서울시내 많은 식당과 시장에서 사용된 계란판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계란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계란판의 입체적 형태, 그리고 깨진 계란에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질긴 종이의 물성에 주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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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반디의 여행(Travel in firefly)

최근 남녀노소 구분없이 자건거를 이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용자들에 비해 자전거 거치대는 기능이나 생산성에서만 치우쳐져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여 서울의 숲에 즐거움과 친숙함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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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키다리아저씨 가로등

키다리 아저씨는 자의를 품고 있지 않는다. 서울시민이 가장 편하게 이용하는 한강시민공원에 빛을 내며 묵묵하게 자리를 지킨다. 부모님과 놀러나온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아저씨가 느린 걸음으로, 데이트하는 연인들에게는 서로를 빛내주는 등대가, 운동하는 언니 오빠들에게는 같이 뛰어주는 페이스메이커가, 견디기 힘든 무언가와 외로움을 달래려 하는 혼자에게는 필요한 누군가가 된다. 키다리아저씨는 보는 자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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