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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8 10:17

(도서산책)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 편집부 | 274호 | 2013-08-28 | 조회수 1,51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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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회복을 통해 나아가는 희망의 여정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양억관/ 출판사: 민음사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허무의 감성을 세련된 문체로 그려내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만에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출간 7일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등 베스트셀러의 역사를 다시 쓰며 ‘무라카미 하루키 파워’를 여실히 입증한 작품이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철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남자 다자키 쓰쿠루가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순례의 여정을 담아내는 내용으로 개인 사이의 거리, 과거와 현재의 관계, 상실과 회복의 과정과 ‘색채’와 ‘순례’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노르웨이의 숲’ 이래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보인 최초의 리얼리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중에서도 솔직하고 성찰적이며 눈에 띄게 단순하고 간결한 스토리를 보여주지만 교차하는 시간, 미스터리적 요소, 몰입하게 하는 빠른 호흡 등으로 인해 첫 페이지를 연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때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진솔한 시선으로 삶을 관조하며 책장 너머 독자에게 무라카미 하루키 자신의 목소리로 말을 거는 듯한 이번 신작은 독자에게 한 사람의 성인이 삶에서 겪은 상실을 돌아보는 여정과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그립고 소중한 시간을 다자키 쓰쿠루와 함께 경험하게 하면서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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