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서 시내버스에 LED행선지판을 설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LED행선지판은 노선번호, 운행방향, 기·종점, 주요 경유지 등을 표시하는 것으로 흐린 날이나 야간에도 일반 행선지판보다 시인성이 우수하다. 노선 식별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들의 반응이 좋고 대중교통 이미지 개선에도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지자체에서 점차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시내버스 392대 중 246대에 대해 진행했던 LED 행선지판 시범설치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LED행선지판 설치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행선지판 미설치 차량 146대분에 해당하는 5억원의 예산을 확보, 올해 10월말까지 전체 시내버스에 LED행선지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교통약자를 배려해 버스 내부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해 LED행선지판을 설치했다. 광주시는 973대의 시내버스 중 장애인을 위해 도입한 저상버스 8대에 LED행선지판을 설치했다. 시는 저상버스를 오는 2016년까지 372대(전체 40%)로 확대하고 LED행선지판을 설치해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야간에 저상버스와 버스 노선 번호, 주요 노선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눈이 어두운 노인들의 경우 기존 행선지판이 쉽게 눈에 띄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낮에도 버스 노선 번호를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장마철이나 눈이 올 경우 이와 같은 불편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시는 다른 시내버스에도 LED행선지판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북 청주시의 경우 앞서 지난해 시내버스 374대에 LED행선지판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초 영어·중국어를 표기할 수 있는 LED행선지판을 추가로 시내버스의 측면과 후면에도 각각 설치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부터 대구~칠곡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을 추진, 예산 43억원 중 40%를 국비로 지원받아 정류소 105곳 버스정보안내기와 시내버스 420대에 LED행선지판을 설치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LED보급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시내버스 LED행선지판 뿐만 아니라 LED도로명판 설치 등 지자체의 LED 관련 사업 추진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