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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8 16:46

디지털 사이니지는 지금 미디어 채널로 진화중

  • 이창근 | 274호 | 2013-08-28 | 조회수 3,48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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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공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 사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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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그동안 옥외광고 매체의 획기적 대안 정도로만 여겨져 왔던 디지털 사이니지가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채널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그동안 주로 지하철, 공항, 병원, 편의점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광고매체 내지는 단순한 정보전달 매체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제한된 용도로 사용되는 한계를 지녔던 것이 사실.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기술이나 인터랙티브 기능 등 하드웨어의 기술적 발전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넓게 퍼지고 있다.
최근 커피숍과 미용실, 미술관 등에서 공간의 특성과 명확한 타깃층을 고려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적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를 한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공간적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서 특히 커피숍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해 미디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랜스TV와 인터와이어드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커피숍 전문 미디어 채널 글랜스TV
2030 세대에 맞춘 특화된 미디어 콘텐츠 제공

글랜스TV는 주커피, 커핀그루나루, 디초컬릿커피 등 전국 191개 매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2030세대를 타깃으로 트렌디한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커피숍 전문 미디어 채널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광고매체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탈피, 공간적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글랜스TV는 커피숍이 대화를 나누거나 업무와 관련한 비즈니스, 혹은 휴식공간으로 찾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커피숍 매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글랜스TV의 박성조 대표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광고를 위한 도구보다는 방송과 모바일 사이에 존재하는 협송(峽送: 제한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매체이자 모티브 미디어의 개념으로 보고 있다” 면서 “글랜스TV의 콘텐츠가 모바일, 방송, 신문, 잡지와 연계돼 사람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독립된 매체이자 미디어 채널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랜스TV는 커피숍을 찾는 주요 고객인 2030 세대,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트렌디한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한 2분 내외의 임팩트 강한 최신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CJ E&M 온스타일의 겟잇뷰티, XTM의 탑기어 등의 콘텐츠를 제공받아 최신 스타일 및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공연 인터뷰, 셀러브리티 뉴스 등의 콘텐츠를 인하우스 방송팀이 직접 기획·구성·촬영·편집·송출까지 맡아 제작하고 있다. 기존 매거진 매체나 방송 매체 등과 콘텐트 및 마케팅, 광고 협업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잠깐을 보여주더라도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면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한 정보 확장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전문 제작회사 인터와이어드
주류매체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에 주력


인터와이어드는 커피 빈 매장 내부 디지털 사이니지에 ‘미디어 빈’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전문 제작회사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피숍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내보내 미디어화에 나섰다.
타이포그라피 기반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커피 빈 매장에 송출하고 있다.
인터와이어드 김재명 대표는 “OOH는 가정에서처럼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면서도 “퍼블릭 스페이스의 유휴지 역할을 하고 있는 커피숍이라는 장소에 주목했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메인스트림, 즉 TV나 인터넷에서 다루지 않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대보다는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지만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3040세대가 주요 타깃이며 영화와 음악 등을 모티브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기획,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팩트 기반의 신뢰성을 줄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이 바탕이 되면 독립적인 미디어 로 기능할 수 있고 정체성이 생기면 그것이 바로 수익과도 연결 되는 것” 이라며 “인터와이어드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사람이 일회성 정보 획득에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정보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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