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센터(이하 센터)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013 사인프론티어’를 운영한다. 사인프론티어는 바람직한 간판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국내외 우수간판을 발굴해 알리는 것으로, 시민의 참여로 이뤄진다.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아름답고 바람직한 간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품은 매달 우수작으로 선정된다. 이번호에는 8월의 우수작을 소개한다.
물레
청주 한복 문화의 거리에 소재한 고품격 한복대여점 ‘물레’. 이곳 한복 문화의 거리는 간판 재정비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곳으로, 사업과정 전반에 걸쳐 업주들과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된 주민참여형 간판개선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물레’의 이전 간판은 ‘주 단 물 레’를 단순히 크게만 표현했는데, 변화된 지금의 간판은 실제 물레의 모양을 원목으로 형상화했다. 가운데 부분에 빨간색 실을 감은 것처럼 표현하고, 옆에 한글 상호 ‘물레’를 하얀색 입체문자로 부착해 조형성을 가지면서 시인성도 매우 탁월하다. 건물 1층과 2층 사이 정중앙에 내걸어 더 눈에 잘 띄는 사인이기도 하다.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233-32
꽃버선
청주 한복 문화의 거리에 소재한 한복 전문점 ‘꽃버선’의 오브제 간판. 상호 그대로 ‘꽃버선’ 모양을 사인으로 차용한 점이 이색적이면서 눈길을 모은다. 버선발이 차양막을 살며시 즈려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간판을 설치한 점도 센스만점이다.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107-3
마녀저고리
양산에 소재한 여성의류 전문점 ‘마녀저고리’. 서양의 ‘마녀’와 동양의 ‘저고리’라는 이질적인 요소가 조합된 상호명처럼, 간판디자인도 이질적인 요소를 조합해 신선하게 다가온다. 심플한 블랙 바탕 위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마녀의 망토조각을 연상케 하는 철판 조형물을 얹고, 그 위에 ‘마녀저고리’라는 상호를 이색적인 서체의 채널사인으로 표현했다. 간판 상단에 6개의 직육면체 구조물을 만들고 그 안에 조명을 설치한 방식도 특이하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중부동 38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