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하남 풍산동 일원에 조성중인 미사강변도시 공사현장이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아트펜스를 입고 ‘소통의 창’으로 거듭나 이목을 끈다. 이번 LH 미사강변도시 아트펜스 프로젝트는 LH가 가천대(구 경원대) 퍼블릭디자인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삭막한 공사현장을 문화와 감성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가천대 퍼블릭디자인혁신센터는 참여정부 혁신도시 개발시 판교신도시 공사현장에 국내 최초로 ‘아트펜스’ 개념을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아트펜스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왔는데, 이번에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미사강변도시 아트펜스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가천대 퍼블릭디자인혁신센터의 홍의택 교수는 “LH 측에서 공사현장을 막히고 단절된 공간이 아닌, 주변환경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펜스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생길 도시에 대한 이해, 같이 살아갈 공간이라는 인식을 주면서 미사강변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1공구, 2공구, 3공구에 걸쳐 쳐져있는 펜스에 들어간 래핑필름의 양만 3,000㎡ 달하는 대규모인데, 단순한 래핑에서 벗어나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보는 재미와 경험하는 재미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인근에 있고, 한강에 접한 지형적 특징을 살려 물결, 카악 등의 오브제를 붙이고, 잠수함 조형물의 창문을 넘어 공사현장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연장이 예정돼 있는 것에 착안해 지하철 5호선 역사를 재현해 놓기도 했다. 숲속의 이미지를 표현한 펜스에는 새집 조형물을 달아놓았다. 홍의택 교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통’의 펜스를 만들었는데, 기존의 도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미사강변도시에 대한 호감도와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이같은 스토리텔링은 향후 도시브랜드 및 도시문화 콘텐츠 생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