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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9 14:53

가격인하 경쟁 불붙나… 지금 국내 엡손헤드장비시장은 ‘폭풍전야’

  • 이정은 | 278호 | 2013-10-29 | 조회수 3,26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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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인전 앞두고 마카스시스템, 장비가격 파격할인 초강수 카드
전무후무한 프로모션에 업계 발칵… 대체수요 둘러싼 치열한 혈투 예고


‘폭풍전야’, 10월 실사출력시장의 분위기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단어다.
국내 실사출력시장의 주류를 이루면서 장비공급사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엡손헤드장비시장에 또 한번 광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엡손헤드장비시장을 이끌고 있는 장비공급사 가운데 일본 미마키의 국내공급사인 마카스시스템이 업계의 연중 최대행사인 코사인전을 앞두고 10월 10일 ‘주요 모델 3종의 장비 가격 최대 35% 인하’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카스시스템의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장비 공식가격의 5~10% 내외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 업계의 관행인 점에 비춰볼 때 사상 유례없는 파격적인 정책이다.
할인율이 적용되는 모델은 마카스시스템의 대표모델 3종. 1.9m폭의 수성 및 전사 잉크젯 프린터 ‘TS34-1800A’, 1.6m폭의 수성 및 전사 프린터 ‘JV33-160AⅡ’, 그리고 솔벤트 잉크젯 프린터 ‘JV33-160S’가 그 대상으로, 3가지 모델을 합쳐 200대 한정으로 32%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에 장비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카스시스템은 일본 미마키와의 협의와 여러 차례의 내부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할인율을 결정하고, 10일 프로모션 내용을 오픈하는 것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개시했다.
마카스시스템의 파격 할인 프로모션 소식은 장비공급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더군다나 ‘가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주체가 그간 홍보 및 마케팅에 있어 보수적인 행보를 걸어왔던 마카스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엡손헤드장비시장은 현수막이 발달한 국내시장의 특수성으로 국내 실사출력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FJ-740K(롤랜드), JV4(미마키), RJ-8000(무토) 등 1세대 엡손헤드장비의 교체주기가 도래하면서 최근 2~3년새 장비공급사들이 대체수요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때문에 국내의 대표적인 엡손헤드장비 공급사 가운데 하나인 마카스시스템이 내놓은 유례없는 파격 장비할인 정책은 가뜩이나 치열한 제로섬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격 프로모션과 관련, 마카스시스템의 관계자는 “성능, AS, 구매조건, 가격 등 장비 선택의 요건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같은 엡손헤드에 기반하고 있어 스펙상의 큰 차이가 없고, AS나 구매조건 역시 대동소이하다”면서 “결국 남는 경쟁요소는 ‘가격’인데 잉크는 단계적인 가격인하를 거쳐 마지노선까지 왔지만 장비 가격에는 아직 거품이 있는 만큼, 시장경쟁이 정점에 달한 지금 시점에서 파격적인 장비할인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들이 대리점 체제로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직판으로 장비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상상하지 못한 쇼킹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스테크, 한국롤랜드DG, 한국엡손 등 경쟁사들은 큰 폭의 할인율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경쟁사의 관계자는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인 것은 맞지만, 대리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가격에 가격으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단은 시장 반응을 지켜보면서 코사인전에 맞춰 차별화된 프로모션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엡손헤드장비시장의 경쟁이 정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금기를 깨고 ‘파격할인’이라는 카드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나선 마카스시스템의 행보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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