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 스크린 제작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 ‘The X’는 관객이 메인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좌우 2개의 벽면을 통해 화면이 파노라마처럼 확장되고, ‘ㄷ’ 각도를 이용해 새로운 공간감을 형성해 관객들에게 영화 속 공간 안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런칭된 CGV 스크린X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영화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김지운 감독 연출에 배우 강동원이 주연한 ‘The X’는 세계 최초로 3면 스크린 제작 방식을 시도해 상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스크린X는 메인 스크린을 넘어 양쪽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함으로써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멀티 프로젝션 기술이자 특별관으로, CGV는 카이스트와의 협업으로 멀티 프로젝션을 영화관에서 구현할 수 있는 ‘다면상영시스템’에 대한 국내특허를 지난 9월 획득했으며, 해외에서도 출원 중이다. 이 작품은 최정예 요원 ‘X’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물건을 운반하는 과정 중 벌어지는 숨막히는 추격전을 다룬 단편 첩보 액션이다. ‘The X’는 관객이 메인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좌우 2개의 벽면을 통해서 화면이 파노라마처럼 확장되고, 완전히 다른 와이드 화면을 동시에 구현해 분할 화면을 선보이며 상영관 내의 ‘ㄷ’자 각도를 이용해 새로운 공간감을 형성함으로써 영화 관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The X’의 오토바이 추격신에서는 기존 스크린에서 보이지 않았던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빠른 움직임을 좌우 스크린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영화 속 공간 안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했다. 관객의 볼 수 있는 최대 시야각에서 펼쳐지는 미러볼 신에서는 아름답지만 숨막히는 공간을 선사함으로써 3D를 넘어선 압도적인 공간감과 입체감을 선사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3대의 카메라를 부착한 리그를 제작해 한번에 270도 화각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등 시나리오, 촬영, 편집 등 The X 전 제작 과정에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스크린X는 현재 국내에 CGV 22개 극장, 40개 상영관에 설치돼 있으며 올해 안에 전국 50개 상영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14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 글로벌로의 확대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