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3.12.26 10:06

국내 입체사인 가공장비 시장에 다각화 움직임 뚜렷

  • 김정은 | 282호 | 2013-12-26 | 조회수 2,462 Copy Link 인기
  • 2,462
    0
[37]1.JPG
경질 및 연질 소재를 동시에 커팅할 수 있는 한터테크놀러지의 멀티복합기 HRM48s. 나이프가 다양한 소재를 손쉽게 커팅할 수 있도록 했다.

[26]2.JPG
엘피케이가 자체 생산하고 있는 레이저 가공기 400L은 400W의 고출력 사양으로 고정밀 볼스크류를 장착해 정밀하고 깨끗한 가공이 가능하다.

[23]3.JPG
아이엠은 기존 CNC라우터와 평판 커팅을 추가한 멀티형 장비 ‘IAM Auto Cam-Cut’을 출시했다.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형 장비 잇따라 출시
다양한 소재 커팅이 가능한 고출력 레이저 가공기도 선보여

현재 국내 입체사인 가공장비 시장은 저가형 중국산 장비의 대거 유입으로 인해 공급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장비 메이커들의 차별화를 통한 정면돌파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장기적인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싼 물건을 찾다 보니 저가형 중국산 장비들의 국내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장비 공급업체 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그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저가형 중국산 장비의 잦은 고장과 A/S 관련 불만으로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품질’이 보증되는 장비를 선택하겠다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가공 장비들의 가격 거품이 사라진지 오래다”면서 “비슷한 가격대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으면서 품질이 보증되는 장비를 고르려고 하지, 터무니없이 가격을 내린 제품에 대해서는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본다”고 시장의 변화 기류를 설명했다.
이런 기류를 타고 국내 제조업체 중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한 멀티형장비 등을 출시하고 있어 시장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 있었던 코사인 전시회에서 국내 제조사 중 몇몇 업체가 멀티형장비를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중 하나는 한터테크놀러지가 선보인 멀티라우터 조각기 ‘HRM48s’. 고정밀 라우터와 플라즈마 그리고 나이프 커터를 동시에 장착한 멀티복합기다.
이 장비는 자동 공구교환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폼보드, 판지, 아크릴 등 경질 소재 뿐만 아니라 스폰지 등 소프트한 소재도 커팅이 가능하다.
한터테크놀러지 송영준 부장은 “멀티복합기는 소재에 상관없이 커팅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장비”라면서 “이 장비를 통해 소비자들은 사인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많이 고려한 이 장비는 일체형 컨트롤러 장비로 설계돼 협소한 공간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채널 자동화 장비 제작업체인 아이엠(IAM)도 멀티형 장비를 선보였다. ‘아이엠 오토 캠컷(IAM Auto Cam-Cut)’이라는 모델로 기존 CNC라우터에 평판커팅 기능까지 추가한 장비다.
아이엠은 채널사인 제작현장에서 일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CNC 절삭과 시트 커팅을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스핀들 헤드에 추가적으로 평판 컷 헤드를 탑재한 이 장비는 CNC 절삭 뿐 아니라 돔보커팅 및 돔보절삭이 가능하다. 이런 장비의 특징 덕분에 CNC 가공과 시트 커팅을 한 대의 장비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이엠 김병성 본부장은 “기존 일반 커팅플로터로 커팅한 시트를 CNC라우터로 따낸 글자에 붙여서 작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멀티형 장비는 아니지만 출력 사양을 높여 철판도 정교하게 커팅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보통 레이저 커팅기는 150~ 200W의 발진 용량이 보편화돼 있는데, 최근 사용자들이 사인가공과 더불어 실내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가공할 수 있는 레이저 가공기를 원하기 시작하면서 고출력 레이저 가공기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제품의 하나로 레이저 가공기 제조업체 엘피케이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400W의 고출력 레이저 가공기를 들 수 있다.
엘피케이의 레이저 가공기는 특히 로봇 전용 볼스크류를 탑재해 정밀도를 높인 제품이다. 엘피케이 전종현 팀장은 “우리 회사는 산업용 로봇도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을 레이저 가공기와 접목시킴으로써 정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눔테크놀러지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300W 사양의 레이저 커팅기도 같은 제품군이다.
나눔테크놀러지는 이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마다의 공략 전략과 계산법은 다르지만 앞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더욱 철저히 파악하고, 저가형 중국산 장비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를 공략하려 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