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갈 사장이 특정 광고대행사를 밀어주고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최근 퇴임을 앞둔 금융, 증권관련 공기업 CEO들에게 이같은 지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또 신규 광고대행사 선정 등은 신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로 미루는 게 좋겠다는 권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의 이같은 조치는 금융 공기업 사장들이 퇴임을 앞두고 친분이 있는 특정 광고대행사에 내년 물량을 미리 당겨 몰아주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는 또 공기업 사장 퇴임 전후 있을지도 모를 기강해이에 대비해 사전경고 성격의 조치인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실제 과거 퇴임 직전 공기업 사장이 자신과의 친분이 있는 특정업체 광고대행사에 몇년치 광고계약을 몰아주고 나가 논란이 일어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공기업의 전 사장은 본인 출신 금융회사와 관련된 특정 광고업체에 물량을 몰아줬다가 후임 사장이 이를 백지화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일기획, 이노션, HS애드 등 국내 대기업 광고대행사 등은 금융위의 이례적 경고에 진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정보전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과거 국정감사 등에서도 지적된 사실을 환기하는 차원”이라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뉴스1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