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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13:24

옥외광고업계 생존 키워드는 ‘퍼플오션’과 ‘탈(脫)광고’ -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

  • 이창근 | 282호 | 2013-12-26 | 조회수 2,52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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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스TV는 커피숍이라는 특화된 공간에서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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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니지의 주요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노크의 ‘클라우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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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남서울대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 공간 활용한 소통 매개체로 도약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융합 미디어로 발전
안정적 수익모델 마련에 분주… 활용범위 확대 가속화


2013년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업계는 기존의 중소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은 반면, IT기반의 업체들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양상을 보였다.
개별 기업의 수익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전반적으로는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부분에서의 변화가 점차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성장 잠재력은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 IT기업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하드웨어, 솔루션, 콘텐츠 업체들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진출에 밑거름이 됐으며, 제조 기반의 중견기업들은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기업에서 디지털 기반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시장의 다양성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13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동향 및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 1,282억원을 기록, 2011년 대비 18.4%의 성장을 보이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세계시장 또한 2012년 79억 달러 규모에서 2015년 약 138억 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시장은 기술력과 함께 마케팅, 맞춤형 서비스 제공 능력 을 보유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디어 채널로 진화… 공간 맞춤형 콘텐츠 제공 매체로 도약

디지털 사이니지는 이제 단순히 광고 수익을 위한 디지털 옥외광고매체 뿐만 아니라 공간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 2013년은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한해였다.
즉 디지털 사이니지가 지하철, 공항, 병원, 편의점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매체의 한계를 탈피해, 특정 공간과 그 공간을 향유하는 사람의 관계를 고려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미디어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커피숍과 미용실, 미술관 등에서 공간의 특성과 명확한 타깃층을 고려,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적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흐름을 그 대표적 예로 볼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공간적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는데, 최근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업체가 많아지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커피숍과 미용실이라는 특화된 공간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해 미디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랜스TV, 인터와이어드, 매거진TV 등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매거진TV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온라인 쇼핑몰을 연계한 홍보·유통 결합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단점을 보였던 디지털 사이니지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클라우드·안드로이드 플랫폼 증가… 스마트 기기와 연동 확대

디지털 사이니지는 그동안 서버 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운영되고 설치시 전문 엔지니어가 필요해 구축, 운영, 유지관리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인터랙티브한 광고플랫폼으로서의 한계도 상존했다.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솔루션의 등장이 두드러지면서 정보 유통과 소비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해 필요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서버 구축 없이 콘텐츠를 배포하고 실시간 관리까지 가능한 솔루션의 등장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콘텐츠 제공이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는 상황인지 솔루션의 보편화와 함께 빅데이터와 콘텐츠 유통을 위한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안정성 검증이 미비했고 디스플레이에 터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한 제품의 대중화가 내년 하반기쯤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4년 시장 전망 ‘맑음’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상생활의 광범위한 부분에서 그 활용범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투명 냉장고를 이용한 편의점 광고, 지자체와 관공서, 재래시장에서의 정보안내서비스, 미디어 아트 등 설치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곧 개정을 앞두고 있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디지털 광고물에 대한 관련 기준 내용이 담길 예정이어서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은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M 네트워크 김성원 이사는 “2013년은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이 내부적으로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차분히 가졌던 해라고 생각한다”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고 정부의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에 대한 의지 등을 감안할 때 2014년은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산업이 자리를 잡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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