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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업계의 생존 키워드는 ‘퍼플오션’과 ‘탈(脫)광고’
- 이정은 이창근 김정은 | 282호 | 2013-12-26 | 조회수 3,4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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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를 이용한 아이디어 응용제품인 휴대용 태양광 램프.
기존 시장 낯설게 바라보기 통해 혁신과 변화의 단초 마련해야
산업간 ‘크로스오버’ 통한 사업 다각화-차별화 모색 절실
올 한해 옥외광고업계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너무 어렵다’, ‘바닥을 쳤다’라는 탄식이 업종과 분야를 막론하고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오랜 경기불황의 여파로 일감은 크게 줄었는데 내부에서는 과당경쟁 레이스가 끝간데 없이 펼쳐지고 있어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는 현실이다.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렇다면 옥외광고업계의 미래 성장동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생존 키워드는 무엇일까.
본지는 창간 11주년 기획특집으로 예측 불가능한 초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옥외광고업계의 생존 키워드를 모색해 봤다.
옥외매체 대행, 디지털 사이니지 등 뉴미디어, 디지털프린팅(실사출력), LED·조명, 소자재·제작 등 옥외광고 전 산업 분야를 관통하는 화두를 2개의 키워드로 압축했다. 그것은 바로 ‘퍼플오션’과 ‘탈(脫)광고’다.
▲결국 레드오션 속에 답이 있다
치열한 경쟁시장인 레드오션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을 조합한 ‘퍼플오션’은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경영전략을 일컫는다.
블루오션의 리스크를 줄이고 레드오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차별화를 강조한 전략으로, 기존시장의 낯설게 바라보기를 통해 기존 것을 재창조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옥외광고 전 분야를 막론하고 레드오션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역발상의 힘을 강조한 ‘퍼플오션’은 옥외광고업계에 생존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최근 출범한 ‘OTV네트워크’는 퍼플오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OTV네트워크는 전국에 있는 개별 전광판을 하나로 묶어 네트워크화한 것으로,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의 전광판을 실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운용 가능한 뉴미디어인 ‘아웃도어TV’로 탈바꿈시킨 시도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사출력 분야에서는 소재의 차별화와 다변화를 통해 퍼플오션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내구성을 높여 기존에 합지하고 라미네이팅하는 작업상의 번거로움을 줄인 신개념의 소재, 메탈이나 홀로그램과 같은 차별화된 효과를 구현하는 소재, 비싸서 쓰지 못했던 고기능성 소재의 대체재, 투명도와 리무벌 기능을 한층 향상시킨 클리어필름, 기존의 플렉스 시장을 대체하는 텍스타일 백릿 등 다채로운 소재의 개발과 접목으로 레드오션이 된 시장에서 퍼플오션 찾기에 나서고 있다.
사인제작 분야에서는 평판커팅 기능이 추가된 CNC라우터, 라우터와 플라즈마·나이프 커터 기능을 장비 한대에 담은 멀티형 장비의 출현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 역시 기존 시장에서 힌트를 얻어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비욘드 옥외광고’… 광고시장을 뛰어 넘어라
옥외광고업계가 모색해야 하는 또 다른 생존 화두는 ‘탈(脫)광고’다. 기존의 한정된 옥외광고시장, 아날로그 중심의 옥외광고시장을 뛰어넘는 ‘비욘드 옥외광고’ 실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퍼플오션이 기존 시장에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라면, ‘탈광고’는 말 그대로 옥외광고의 영역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먹거리를 찾는 것을 말한다. ‘옥외광고’라는 씨줄 위에 엮을 수 있는 다양한 날줄을 발굴해 새로운 영역과 수익을 만들고 미래 옥외광고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탈광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분야는 LED분야다. LED조명 시장이 개화되는데 맞춰 사인용 LED업체들이 일반 LED조명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정용 인테리어나 외부 조형장식물 등 다양한 공간에서 LED조명이 광범위하게 활용됨에 따라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강조한 인테리어 LED조명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실사출력 분야에서도 강력한 ‘비욘드 옥외광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그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승화전사 및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터, UV경화 프린터, 라텍스 프린터 등 차세대 프린팅 솔루션들이다. 가변 데이터 적용이라는 디지털프린팅 고유의 특성에 소재 다양성과 친환경성이라는 메리트가 더해져 그 적용범위를 다양한 산업분야로 넓혀가고 있다.
홈텍스타일 및 벽지, 건축 및 인테리어, 패션 및 소품, 기념품 및 판촉물, 라벨·패키지 등 그 적용분야를 한정짓기 어려울 정도다.
바닥을 쳤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고 결국 회복되는 일만 남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존 시장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찾는 ‘퍼플오션’ 전략과 옥외광고 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탈광고’ 모색을 통해 2014년 옥외광고업계가 바닥을 탁 차고 솟아오르길 기대해 본다.
<관련기사 10~15면>
이정은·이창근·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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