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4.02.10 17:29

‘디지털 사이니지 품질인증 시험센터’를 가다

  • 이창근 | 285호 | 2014-02-10 | 조회수 3,056 Copy Link 인기
  • 3,056
    1
[15]1.JPG
온습도 시험실.

[12]2.JPG
방수 시험실.                                                분진 시험실 내부.

중소기업 대상으로 제품 시험·인증 무료 지원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성장에 촉매 역할… 1월말 본격 가동


지난해 12월 17일 ‘디지털 사이니지 품질인증 시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주로 옥외환경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 및 내구성 등에 대한 품질시험이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공인된 품질시험 기준이 없는 상태였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고가인 디지털 사이니지 시험설비 확보가 어려워 별도의 시험 검증과정 없이 제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었고, 제품 성능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험·인증을 지원하는 품질인증 시험센터가 마련됨에 따라 중소 디지털 사이니지 업체의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험인증 센터에 직접 찾아가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지털 사이니지 전용 국내 최대 설비 갖춰
디지털 사이니지 품질인증 시험센터(이하 시험센터)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송도분사무소 IoT기술지원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미래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공동으로 운영을 담당한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온습도·분진·방수 시험실 구축을 완료한 상태로 시험운영을 거쳐 1월 말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TTA 이은향 팀장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신뢰성 시험을 지원하는 민간 시험소가 없기 때문에 자체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시험설비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공인된 시험결과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대형기기 신뢰성 시험설비의 경우 고가인데다 넓고 높은 공간이 필요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시험센터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온도, 분진·방수, 최대휘도와 명암비 등의 디스플레이 성능과 환경 내구성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센터는 민간시험소에서 지원하지 않는 디지털 사이니지 전용 국내 최대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시험센터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온습도·분진·방수 시험실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2.5m 이내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시험하는데 무리가 없는 큰 규모로, 쾌적하고 안정적인 시험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온습도시험실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운반, 저장, 동작 과정 중 다양한 온습도 환경에서 받는 영향을 평가하는 곳이다. 저온 방치·동작, 고온 방치·동작, 내습성의 시험을 16시간 정도 진행하게 된다.
분진시험실에서는 버스정류장, 도로변, 지하철 역내 등 디지털 사이니지가 먼지에 노출된 환경에서 받는 영향을 8시간 동안의 시험을 통해 평가하며, 방수시험실에서는 3~5분간 일반적인 생활방수 수준과 폭우 수준을 설정해 디지털 사이니지의 방수능력을 시험한다. 모든 시험방법은 국제규격을 적용했으며, TTA는 제품 시험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 후 해당 제품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발급해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은향 팀장은 “2015년까지 진동, 충격, 태양광(UV), 염수분무 시험설비까지 구축된다면 본격적인 품질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LCD와 PDP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LED를 이용한 투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으로 품질인증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인증 기준 표준 제정… 제조사·수요처 모두 ‘윈윈’
TTA는 품질인증 시험설비를 통해 국제공인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산·학·연으로 구성된 품질인증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인증 기준 및 시험규격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품질인증 획득에 필요한 기능·성능 시험과 환경 시험의 조건 등을 규정한 인증기준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상태다.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2.5m 이내로 무게 500kg의 일체형 및 분리형 완제품 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인증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이 TTA측의 설명이다.
TTA는 1월 안으로 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품질인증 센터를 시연 가동하고 인증절차 및 시험 세부사항 기준에 대해 발표하는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제조사들이 인증기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안으로 시험인증 기준 표준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은향 팀장은 “인증기준을 TTA 표준으로 제정하면 제조사나 수요처 모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주요 수요처인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품질인증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험인증을 신청하고 싶은 업체는 TTA 홈페이지(http://www.tta.or.kr/smtb)에 접속해 디지털 사이니지 메뉴의 시험인증 서비스 클릭 후 회사 및 제품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시험수수료는 무료다.

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