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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16:01

현장탐방 -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 ‘클라이브(Klive)’

  • 이창근 | 286호 | 2014-02-25 | 조회수 9,83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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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에서 투애니원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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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입구 동선에서 관람객이 촬영한 합성사진이 공연장 무대 양쪽으로 설치된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에 노출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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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에 들어서면 초대형 디스플레이 월과 AR 쇼 등이 전시된 웰컴 스퀘어가 펼쳐진다. K-POP 스타와 함께 춤도 추고 스타밴도 같이 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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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어트랙션인 자이언트 타워는 6미터 높이의 대형 미디어로, 관람객이 선택한 K-POP 스타영상을 초대형 LFD 스크린으로 밀어올려 즐길 수 있다.

K팝 콘텐츠와 홀로그래픽·미디어 파사드의 만남

KT·YG·디스트릭트 합작… 디지털 체험 공간 볼거리

무대 위로 쏟아지는 화려한 조명과 형형색색의 레이저를 받으며 가수 2NE1(투애니원)이 등장한다. ‘내가 제일 잘나가~’를 부르며 현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공연장은 이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K-POP 스타의 공연에 흠뻑 빠져 손을 뻗어 보는 것도 잠시, 만질 수 있을 것 같던 투애니원은 금세 눈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지난 1월 18일 문을 연 K-POP 홀로그램 전용 콘서트홀 클라이브(Klive)에서 펼쳐진 공연의 한 장면이다.

▲디지털 기술과 K-POP 콘텐츠 융합… 디지털 한류 전초기지

클라이브는 KT와 YG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 홀딩스가 합작해 만든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으로 동대문에 위치한 쇼핑몰 롯데피트인 9층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5월 KT와 YG, 디스트릭트가 합작해 설립한 홀로그램 콘텐츠 투자배급회사 NIK의 결과물로, KT가 운영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YG가 K팝 콘텐츠, 디스트릭트가 홀로그램 기술을 제공했다.
500평 규모의 공연장 내부에 들어가면 보이는 무대 정면에서는 고해상도의 홀로그램 영상이 14.2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스템과 한데 어우러져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현장감에 흠뻑 취하게 만든다. 무대 양쪽으로 설치된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풍부하고 화려한 미디어 연출을 선보이며 실사와 같은 현실감을 제공해 공연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다. 또한 공연장 입구 동선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연 중간에 홀로그램 영상 및 미디어 파사드에 함께 합성되는 인터랙션이 가미돼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홀로그램 공연장 외부에는 다양한 어트랙션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스타와 함께 동승한 느낌을 주는 ‘AR(Augmented Reality) 엘리베이터’, 스타의 미공개 영상을 특수안경을 통해 볼 수 있는 ‘시크릿 윈도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스타화보를 내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6미터 높이의 대형 미디어 ‘자이언트 타워’, 스타와 함께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고 출력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체험 공간에서 공연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KT 신사업본부 김종혁 부장은 “클라이브는 버추얼 컬쳐를 콘셉트로 디지털과 문화산업을 융합해 해외 관광객에게 K-POP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첨단 IT기술과 K-POP을 접목한 고객참여형 전시관으로 인터랙션 체험을 통해 1년 365일 K-POP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싸이… 비밀은 바로 ‘페퍼스 고스트’

실제 K-POP 가수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술의 비밀은 ‘페퍼스 고스트(Pepper’s Ghost)’방식의 기술에 있다.
페퍼스 고스트는 클라이브에 사용된 홀로그래픽 기술로 1800년대 극장에서 착시효과를 통해 환영을 무대에 등장시켰던 연출방식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기술이다.
플로팅 홀로그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기술은 투명막인 포일(FOIL)을 무대 위에 설치하고 무대 밑의 관객은 포일에 비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빛이 투과되기도 하고 반사되기도 하는 포일을 관객 방향으로 기울어지도록 무대 위에 45도 각도로 설치한 후 이 기울어진 포일에 영상이 맺히도록 하는 것이다.
무대 위에 설치된 빔프로젝트가 무대 바닥에 설치된 스크린, 즉 반사판에 영상을 투사하면 반사된 영상이 무대 위에 설치된 포일에 비춰 홀로그램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원리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관객은 허공에 영상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포일에 맺힌 상을 볼 수는 있지만 이 포일 자체가 투명하기 때문에 실제 입체영상처럼 느끼게 된다.
디스트릭트 홀딩스 김동철 선임은 “공연시에는 실제 퍼포머와 가상의 퍼포머가 존재하는데 실제 무대는 관객이 보이는 것보다 더 뒤쪽에 만들어 실제 퍼포머의 동작과 홀로그램 영상, 무대 뒤쪽에 마련된 리어스크린에 맺힌 영상이 한데 합쳐져 공간감과 입체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이브에서는 2월까지 하루에 3회 각 20분씩 싸이, 빅뱅, 투애니원의 공연이 펼쳐지며 3월부터는 하루에 8회 공연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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