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4.03.11 11:05

2014 기업마케팅 전략과 익스테리어 ② - 에잇세컨즈 ‘컨셉트스토어 매장’

  • 김정은 | 287호 | 2014-03-11 | 조회수 2,537 Copy Link 인기
  • 2,537
    0

25.JPG
에잇세컨즈 가로수길점은 복합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쇼핑을 할 수 있는 에잇세컨즈만의 특별한 매장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꽃집과 카페를 형성해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쇼핑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6.JPG
에잇세컨즈 8번째 스토어 강남역점. 30여 년간 강남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던 뉴욕제과의 명성을 이어갈 에잇세컨즈의 스토어는 레드닷을 형상화한 외관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쇼핑·문화체험 기회 한자리에… 각 라인별 성격 살린 인테리어 매장 구성
차별화된 전략으로 단기간에 국내 대표 SPA브랜드로 자리매김


SPA브랜드들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매년 5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약 3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전체 패션시장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2008년 전체 패션 시장에서 1.8%의 비중을 보이던 SPA시장은 2012년 8.5%까지 상승하며 전 복종을 위협하고 있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SPA시장은 내셔널 브랜드의 신규 런칭 및 글로벌 SPA 브랜드의 진출이 지속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15년 약 4조원 규모의 메이저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된다. SPA시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는데, 그 가운데 삼성에버랜드의 ‘에잇세컨즈’가 국내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문화적 체험 경험하는 컨셉트스토어
대부분의 SPA매장은 획일화된 규격의 인테리어 매뉴얼을 갖고 있다. 특히 글로벌 SPA기업들은 상품을 최대한 매장에 적재해 철저히 세일즈에 포커스를 맞춘 인테리어 형식을 갖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매장 한 평이 내는 효율이 SPA브랜드에게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품의 진열이나 시즌 트렌드 상품 구성도 특별한 디스플레이 방식 없이 다량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거에 걸어놓은 것이 전부다.
하지만 에잇세컨즈는 접근이 달랐다. 에잇세컨즈가 추구하는 컨셉트스토어는 기존 SPA가 가지고 있는 ‘합리적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매장을 뛰어넘어, 고객들이 에잇세컨즈의 ‘문화적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SPA매장이다.
에잇세컨즈만의 컨셉트스토어는 매장이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만이 아닌, 아티스트들의 전시 및 공연, 스타일링 클래스 등과 같이 쇼핑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장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문화를 고객들이 직접 접할 수 있게 해주는 매장을 의미한다.

▲고객을 생각하는 매장구조
에잇세컨즈는 층별·공간별로는 물론, 고객의 동선까지 철저히 고려해 상품의 각 라인별 성격을 살린 인테리어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 이것은 쇼핑을 하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브랜드만의 독특한 디스플레이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매장 입구부터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비롯, 층별 곳곳에 설치된 의자 등 편의시설은 장시간 쇼핑을 하더라도 지치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고객들을 배려했다.
에잇세컨즈 가로수길점에는 1층에 카페와 꽃집이 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휴식 공간과 벽면을 장식하는 버티컬 가든은 먹고 마시고 쇼핑하면서 친구와의 시간을 한 곳에서 다 해결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에잇세컨즈 강남점 1층에는 50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제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다. 이는 구(舊)뉴욕제과의 추억을 이어가는 동시에 에잇세컨즈의 철학을 전하는 수단이다. 이처럼 에잇세컨즈는 각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건물의 테라스와 옥상 공간을 휴식 및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전략
에잇세컨즈는 특히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다.
글로벌 SPA브랜드의 분석결과, 한국인의 체형·피부톤·문화·정서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에잇세컨즈는 이런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고자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인의 유형별 특징을 기반으로 정서와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재방문을 유도하기 충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에잇세컨즈만의 차별화된 노력으로 2011년 런칭 1년여 만에 13개 매점에서 매출 600억원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패션브랜드 1년차 매출이 100억원을 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SPA 시장 진출의 성공작이라는 게 패션업계의 평가다.

▲단기간에 인지도와 매출 두마리 토끼 잡아
이런 성장세는 계속 진행 중이다.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매출액 1,3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했으며, 3년차인 올해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대형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는데는 최소 3~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타사 SPA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에잇세컨즈는 이례적이며 단기간 내에 인지도와 매출을 확보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에잇세컨즈는 상품·영업·마케팅·유통 등과 관련, 준비사항을 꼼꼼히 챙겨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시장 개척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