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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구두테마역으로 ‘환골탈태’
- 이창근 | 288호 | 2014-03-25 | 조회수 3,80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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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다츠’는 성수동을 사람, 공간, 시간으로 나눠 성수동이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인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슈스팟 성수에는 300여곳에 이르는 수제화 업체들의 위치를 알리는 지도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성수 수제화의 꿈을 표현한 구두테마 상징 조형물 ‘고양이의 빨간 꿈’.
수제화 관련 전시관·매장 갖춰 볼거리 풍성
성수동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비상’
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서울 구두제조업체의 대부분이 들어서면서 국내 제화 산업을 이끌어온 수제구두 산업의 중심지다.
성수역을 중심으로 남녀수제화 완제품 생산업체 300여 곳과 중간가공, 원부자재 유통업체 각각 100여 곳 등 500여 곳이 넘는 수제화 관련업체가 밀집해 국내 수제화 산업의 메카로 불려왔다. 경기침체와 중국 저가제품 공세 등으로 인해 한동안 침체기를 맞으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던 이 지역이 최근 수제화 산업 중심지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와 경제정책과,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SHOESPOT SEONGSU)’로 조성하고 성수동 수제화 브랜드 ‘프롬에스에스(fromSS)’ 브랜드를 런칭한 것.
성수동 전통산업인 수제화를 널리 알리고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부터 추진된 구두테마역 조성 사업은, 총 11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으며 현재 국내 수제화 산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역사 내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의 공간에 기존 건물 벽면과 기둥을 활용해 마련된 구두테마역은 ▲수제화 역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구두지움’ ▲성수동을 사람, 공간, 시간으로 나눠 성수동이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인 이유를 소개하는 ‘슈다츠’ ▲수제화 제작공정과 구두제작 작업실 모습을 재현한 ‘구두장인 공방’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구두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신선한 자극과 상상을 선사하는 ‘다빈치구두’ 등 4개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슈스팟 성수에는 300여곳에 이르는 수제화 업체들의 위치를 알리는 지도가 설치돼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구두지움’에서는 1920년대 서울역 부근 염천교 일대에서 시작해 해방 이후 명동을 거쳐 성수동까지 이어진 수제화 산업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두 모형과 가죽, 디자인 패턴, 재봉틀 등 수제화를 제작하던 장비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공간인 ‘구두장인 공방’에서는 수제화를 제작하던 장인들의 숨결을 생생히 느껴볼 수 있다.
역사 외부의 하부교각 사이 공간에는 7개의 박스 매장으로 구성된 수제화 성수매장 ‘프롬에스에스(fromSS)’가 자리잡고 있다.
프롬에스에스에는 10개 업체가 입점해 1,000여점에 달하는 맞춤 수제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매장 앞에는 성수 수제화의 꿈을 표현한 구두테마 상징 조형물 ‘고양이의 빨간 꿈’이 설치돼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성수동에 구두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구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와 연계하는 등 이 지역 일대를 수제화 산업 중심지로 랜드마크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슈스팟 성수 디자인 설계·제작·설치 : 작품오늘
▲슈스팟 성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경기대 천의영 교수
▲수제화 매장 시공사 : (주)다성건장
▲수제화 매장 내부 인테리어 설계 : (주)르 씨지엠 (대표 구만재)
▲구두상징조형물 제작·설치 : 박상희 작가
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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