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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극장광고의 성장과 발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 이정은 | 288호 | 2014-03-25 | 조회수 7,25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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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와 JS컴은 CGV영등포점 천장 스크린 ‘스카이 갤러리’(왼쪽), 스크린X를 로비에 실현한 CGV중계점의 ‘X브릿지’(오른쪽), CGV하계점 어린이 전용관 ‘시네키즈’ 등 새로운 로비 상품 및 기업관 제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메가박스는 광고 노이즈를 줄이고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자는 취지 아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한국시인협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우리 시’ 프로젝트(왼쪽)와 MBC ‘코미디에 빠지다’팀과 함께하는 스마일 캠페인.
메가박스는 올 4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상영관을 중심으로 ‘스크린-NFC(근거리전송기술)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스크린광고 및 NFC태그 부착 샘플 예시.
롯데시네마는 매머드급 극장의 오픈에 맞춰 스크린광고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과 첨단시설을 앞세워 하나의 혁명,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10월말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2014 광고매체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극장광고시장 1,600억원 돌파… 사상 최고
한국영화 흥행·영화관객수 2억명 돌파 영향 크게 작용
사업자간 양적·질적 주도권경쟁 치열… 성장세 지속 예상
국내 극장광고시장이 2013년 사상 최고치인 1,600억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등 한국영화의 흥행 돌풍으로 영화 관객 수가 처음으로 2억명을 넘어서는 등 영화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누린 영향이 무엇보다 크고, 여기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극장광고 사업자들의 다양한 상품개발 및 광고주 유치 노력이 더해져 극장광고시장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극장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광고시장의 규모는 약 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1,250억원) 22%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본지가 극장광고 대행업계의 빅3인 JS커뮤니케이션즈(CJ CGV 및 프로머스 대행, 이하 JS컴), 에이블커뮤니케이션즈(메가박스 대행, 이하 에이블컴) 등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관객 1억명을 돌파한 CGV의 점유율이 약 58%(900억원 수준)로 가장 높고,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는 각각 320~35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극장광고 매출액 가운데 스크린광고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며, 비(非)스크린광고의 비율은 많이 잡아 6~7%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극장광고의 인기 왜?… 접근성↑·문화플랫폼으로 변모
2009년 800억원 규모였던 극장광고시장은 2010년 1,000억원 규모를 돌파했으며 2012년 약 1,250억원, 2013년 1,600억원 규모로 연간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극장광고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배경은 뭘까.
앞서 언급한대로 가장 먼저 영화관객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산한 지난해 인구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세계 최고 수준인 4.3회에 달한다.
대형 멀티플렉스의 사이트 확대 경쟁 영향으로 극장은 우리 생활 속에 보다 가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됐고, 젊은 층 중심이었던 관객층도 35세~49세까지 확대됐다.
대홍기획의 박상현 선임은 “롯데시네마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13개의 영화관을 개관했는데 이는 스크린으로 따지면 65개나 늘어난 수치”라며 “규모도 커지고 보다 가까운 곳에 영화관이 생겨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는데 이는 영화관을 찾는 발길을 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영화관에 대한 소비자와 광고주의 인식이 두드러지게 변화한 것 역시 극장광고의 활황을 이끌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영화관은 이제 단순히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닌, 놀러가고 즐기러 가는 하나의 문화 플랫폼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박상현 선임은 “요즘의 영화관은 엔터테인먼트 멀티 플렉스라고 할 수 있다. 영화관에는 다양한 놀이과 문화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보다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스크린광고가 중요한 매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고주의 스크린광고에 대한 인식변화 ‘뚜렷’
광고주의 인식변화는 더욱 확연히 두드러진다. 영화관 및 영화관객수의 증가, 멀티플렉스의 문화플랫폼으로의 진화, 눈길을 끌만한 다양한 광고상품의 개발 등으로 극장광고에 대한 광고주 평가와 선호도는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과거에는 공중파 광고의 보조매체 역할에 그쳤던 스크린광고가 이제는 공중파 광고주들이 구매고려대상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매체 중의 하나로 격상했다.
광고의 집행이 용이하고, 광고효과분석 등 정량적인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극장광고가 갖는 차별화된 강점이다. 메가박스의 영업대행사인 에이블컴의 김형우 대표는 “여타 아날로그 형태의 옥외광고 매체에 비해 디지털 기반의 스크린광고는 광고집행이 용이하고 한번 집행하면 특별한 사후관리가 필요치 않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또한 관리보고 및 효과측정 데이터 제공 측면에서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로부터 멀티플렉스 3사 공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의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극장이라는 환경이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주는데 현재로서는 극장의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없다고 한다. 여기에 극장을 찾는 즐겁고 행복한 심리적 상태, 대형화면과 웅장한 사운드가 더해져 메시지 흡수성이 TV보다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2013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극장광고시장의 2014년 전망은 여전히 ‘맑음’이다.
올해에도 굵직한 블록버스터와 경쟁력있는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할 예정이어서 관객몰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멀티플렉스 3사와 영업대행사들의 양적, 질적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 부산광복관 등 매머드급 영화관의 등장이라는 이슈도 있다.
▲‘시장점유율 1위 CGV, 선두입지 공고히 한다’
국내 업계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인 CGV와 영업대행사인 JS컴은 선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스크린광고 효과측정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CAMS 3.0’을 선보이며, 광고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기존 광고상품의 강화 및 패키지 상품구성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JS컴의 이혜승 부장은 “올해는 타깃 맞춤형 광고, 광고주 맞춤형 광고 상품을 기획 중이며, CGV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DX와 스크린X 등 CGV만의 경쟁력 있는 광고상품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또한 멀티플렉스에서 컬처플렉스로의 진화를 모색하는데 맞춰 기업관 제휴 상품 및 로비상품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컴은 CGV영등포점 천장 스크린 ‘스카이 갤러리’, 스크린X를 로비에 실현한 CGV중계점의 ‘X브릿지’, CGV하계점 어린이 전용관 ‘시네키즈’ 등 새로운 로비 상품 및 기업관 제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다면상영시스템을 활용한 뉴미디어 ‘스크린X’에 대한 광고주 니즈가 증가하는데 맞춰 2013년 말 기준 전국 50개 상영관을 2014년 말까지 100개 상영관으로 확대, 운영하고, 스크린X 광고상품의 하나로 ‘클로징 에티켓’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박스, 효과측정시스템· NFC연동 광고 등 새로운 시도
메가박스는 2013년 새로운 광고사업자인 KT미디어허브, 영업대행사 에이블컴과 손잡아 전년 대비 약 25%의 두드러지는 성장을 이뤘다.
메가박스, KT미디어허브, 에이블컴 3사는 올 한해 보다 정교한 광고효과측정시스템을 런칭하고, NFC연동 인터랙션 광고 등 신개념 광고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펼치면서 성장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영화 서버와 광고 서버를 한개로 사용하고 있다는 하드웨어적인 강점을 살려 극장매표시스템과 광고운영시스템, 그리고 관객착석 인지 시스템을 연동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이블컴 김형우 대표는 “시스템 로그 데이터에서 어떤 광고가 언제 나갔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를 착석 인지 시스템과 연동해, A라는 광고가 몇시에 송출되고 몇명이 봤는지 정확한 효과분석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4월부터는 ‘스크린-NFC(근거리전송기술) 광고 상품’이 본격 선을 보인다. 광고안내에 따라 앞자리 의자에 내장된 NFC칩을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도록 하는 형식의 광고로, 각종 이벤트 등 맞춤형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진다.
메가박스 측은 또 4K 디지털 시스템과 5.1채널 돌비디지털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메가박스만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그에 맞는 광고주 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음향과 화질을 중요시하는 광고주와 브랜드들이 메가박스의 하드웨어 시스템적인 경쟁력을 보고 광고를 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애플 맥프로 광고와 사운드 구현을 강조한 위메프의 쿵푸편은 메가박스에만 집행이 됐으며, 자동차 광고주들이 유독 많이 메가박스에 광고집행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에이블컴은 이밖에도 광고 노이즈를 줄이고, 관객들에게 감성과 웃음을 주기 위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시인협회에서 선정한 시를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하고 있으며, MBC ‘코미디에 빠지다’팀이 극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웃음을 전하는 ‘스마일 캠페인 웃자 GO!’ 프로젝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부산광복관 등 매머드급 극장 개장
롯데시네마는 오케이애드컴과 엠허브를 통해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롯데시네마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전언이다.
롯데시네마의 2014년 가장 큰 이슈는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관(21개관 4,600석 규모), 부산광복관(11개관 2,000석), 수원관(8개관 2,000석) 등 매머드급 극장을 오픈한다는 것이다.
대홍기획의 박상현 선임은 “몇 년 동안 발전해오던 스크린 및 스크린광고시장이 어느 정도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반면 롯데시네마는 매머드급 극장의 오픈으로 오히려 올 한해가 한단계 시프트 업(Shift up)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측은 스크린광고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과 첨단시설을 앞세워 하나의 혁명,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타워관은 신개념의 디지털 미디어가 중심이 되는 거대한 마케팅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현 선임은 “월드타워관 상품의 주 컨셉은 관객과의 소통이다. 쌍방향을 중시해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광고 상품을 선보일 것이며, 입체감있고 거대 규모로 노출되는 광고가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인지될 수 있는 광고매체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시네마는 또 단순 스크린광고에 한정되지 않고 미디어크로스를 통한 매체간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고, ‘디지털 스마트 송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양적, 질적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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