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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사인 가공장비의 진화… 고사양·고출력 제품 ‘속속’
- 김정은 | 289호 | 2014-04-07 | 조회수 3,04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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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케이가 자체 생산하고 있는 고출력 레이저가공기. 400W의 출력률을 자랑하며 고정밀 볼스크류를 장착해 정밀하고 깨끗한 가공이 가능하다.
3개의 헤드를 장착한 멀티형 CNC라우터. 에이치알티가 출시한 멀티CNC라우터 ‘VS1326A’는 광고물제작에서 꼭 필요한 헤드 3개만 장착한 모델이다.
레이저픽스코리아의 파이버레이저 장비. 파이버레이저는 금속을 전용으로 커팅하는 레이저커팅기로 레이저의 수명이 10만 시간 이상 보장된다.
철판가공·금속절단 가능한 레이저가공기 출시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한 CNC라우터도
기계 한 대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고사양 멀티형 레이저가공기와 CNC라우터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멀티형, 고출력, 고사양 등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개발되기 시작한 제품들은 점점 다방면으로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사용자들이 사인가공과 더불어 실내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등에 활용되는 포맥스, 폼보드, 나무MDF 등의 소재를 한 번에 가공할 수 있는 장비를 원하기 시작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장비가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것.
기존에 금속과 비금속 모두 절단 가능했던 CO₂레이저도 소재를 좀 더 정교하게 가공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고, CNC라우터는 멀티형 헤드를 장착해 툴을 바꿔 다양한 소재를 가공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등 장비의 진화상이 눈부시다.
▲보편화된 150W급 레이저… 이제는 200W급↑ 고출력 장비로
국내 보급된 레이저가공기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150W급 성능을 갖고 있다. 150W의 출력사양을 갖는 레이저가공기는 일반적인 사인물 소재 20mm 이하를 가공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사인물 소재들이 다양화됨에 따라 레이저가공기의 출력률을 높이면서 정교하게 커팅할 수 있는 장비가 출시되고 있다.
보통 200W사양부터 고출력 레이저로 분류되는데, 고출력장비는 소재를 좀 더 정교하고 깨끗하게 가공할 수 있다. 여기서 200W급 레이저가공기의 발진기는 대부분 신라드를 채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타 업체의 발진기는 200W급의 용량을 내면서 가격은 신라드보다 월등히 비싸고, 국내서는 A/S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W급 레이저장비는 발진기에 따라 출력률이 조금씩 다른데, 신라드의 경우 240W까지 출력률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한편 타사 발진기는 270W까지 출력률을 낼 수 있긴 하지만, 제품을 가공하는데 그 품질이 신라드와 거의 차이가 나지않으면서 가격까지 더 비싸기 때문에 신라드를 채용한 레이저장비가 대부분인 것”이라고 전했다.
300W부터는 본격적으로 철판을 가공할 수 있는데, 아직 보급화되지 않은 시장영역으로 일부 장비회사들이 틈새시장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장비는 대부분의 소재를 커팅할 수 있고, 특히 약 2mm~3mm정도 두께를 갖는 철판을 가공할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저장비 중 200W의 사양을 갖으면서도 철판을 가공할 수 있는 장비도 있는데,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은 철판을 가공하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느냐를 가장 큰 주안점으로 보고 있다”면서 “따라서 레이저장비를 선택할 때 발진기 용량을 현명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최근에는 300W급을 뛰어넘어 400W급 장비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400W급은 철판이나 서스(SUS), 30mm정도 두께의 아크릴을 가공할 수 있다. 다만 이 레이저장비는 알루미늄은 가공할 수 없다. 알루미늄의 경우 레이저의 플라즈마가 반사돼 버리기 때문에 가공자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장에는 고출력사양의 레이저장비가 출현하고 있지만, 출력사양에 따라 커팅할 수 있는 소재와 범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장비의 특성과 출력량을 파악하고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아크릴가공만 전문으로 하고 있다면 200W급의 장비로도 충분히 커팅이 가능하고, 품질 또한 보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트렌드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로 가고 있다. 즉 소비자도 공급자도 다양한 소재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진화된 레이저가공기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만 절단 가능한 레이저장비도 등장
한편 금속만 절단 가능한 레이저장비도 등장하고 있다. 바로 파이버레이저(Fiber Laser)장비가 바로 그것. CO₂레이저가공기는 거의 모든 소재를 커팅할 수 있지만 단단한 금속 소재를 커팅하기 위해서는 파이버레이저가 필요하다. 특히 파이버레이저는 관을 교체해야 하는 CO₂레이저와는 달리 섬유를 활용하기 때문에 교체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이버레이저는 순수메탈 커팅기계로 광고용으로 쓰였을 때는 대부분 철판을 가공하는데 활용된다”면서 “하지만 가격도 고가이고 금속을 전용으로 가공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대부분 산업용으로 장비가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 툴 기능의 멀티형 CNC라우터… 다용도 활용 가능
최근 출시되는 CNC라우터는 대부분 멀티형 헤드를 장착하고 있다. 과거의 CNC가공기는 한 개의 헤드를 장착했다면 최근 들어 나오는 제품이 오토 툴 체인지(Auto Tool Change)로 여러 개의 헤드를 장착한 멀티형 CNC가공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러 개의 헤드를 장착한 만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가격이 높아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어 헤드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물을 제작할 때 CNC라우터 장비의 헤드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그래서 광고물제작에 최적화돼 필요없는 옵션을 버리고 2~3개의 헤드만을 장착한 가공기를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프커터, CNC라우터, 플라즈마 세 개를 동시에 장착한 멀티라우터도 등장했다. 이 멀티라우터는 소재에 상관없이 커팅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장비로 사인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공략할 수 있는 장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CNC라우터와 나이프를 장착한 커팅기의 조합은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이다. 하지만 플라즈마를 사용할 때 베드와 CNC라우터를 사용할 때 베드의 소재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두 개의 조합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을 보강한 장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한 대의 장비로 여러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형 장비들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멀티형 장비 시장은 계속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CNC라우터에 평판커팅 기능이 추가된 장비의 경우, 기존 스핀들 헤드에 평판 커팅 헤드를 탑재해 CNC절삭과 돔보커팅 및 돔보절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장비의 특징 덕분에 CNC가공과 시트 커팅 등을 한 대의 장비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지능형 CNC라우터도 등장하고 있다. 바로 소재의 기준점을 인식하는 장치로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소재가 잘못 배치돼 있으면 사용자가 컨트롤하지 않더라도 장비가 스스로 바로 잡아주고 있는 기능이다.
작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주는 CNC라우터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멀티형 장비의 소형화 추세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CNC라우터는 대부분 대형장비로 분류되는데, 이제는 협소한 장소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장비를 콤팩트하게 디자인해 제작된 장비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관련회사들의 공통된 목소리인 만큼, 앞으로의 진화상이 더욱 기대가 된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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