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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7 15:45

SP투데이 주최 ‘옥외광고산업 유관 단체장 간담회’ 주요내용

  • 이정은 | 289호 | 2014-04-07 | 조회수 2,57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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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산업은 거대 산업군… 유관 단체 뭉쳐 산업 볼륨 키워야” 한 목소리

정부의 옥외광고물법 산업진흥 방향 전환 적극 환영… 기금 부과에선 신중론
대기업·중앙언론사 시장 침투 속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 등에 대한 논의도

지난 3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옥외광고 7개 업종 대표단체장들이 함께 한 ‘옥외광고산업 유관 단체장 간담회’는 우리 옥외광고 산업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컸다.
간담회는 상견례 성격의 첫 모임이었던 만큼, 2시간여에 걸쳐 산업계 및 각 협회의 발전과 상생 협력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단체장들은 우선 각기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옥외광고 관련 단체들이 한데 뜻을 모아 옥외광고산업의 볼륨을 키우자는데 있어 의기투합했다.
전광방송협회 임병욱 회장은 “현재 옥외광고시장 규모로 이야기되는 9,000억원 규모의 볼륨 외형은 순수 대행 분야만 집계된 것으로 제작 분야, 소재 및 장치산업, 소프트웨어까지를 망라하면 그 규모는 어마어마한 수준이 된다”며 “각 단체가 기초조사를 하고 이를 취합해 산업의 범위와 규모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체장들의 정례화된 모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머지 단체장들도 이같은 발언에 십분 공감했고, 향후 정례화된 단체장 모임을 갖자는데 대해 뜻을 모았다.
현재 입법예고중인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전면개정과 관련해서는, 이번 법개정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도입 및 옥외광고 발전기금 설치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됐다.
옥외광고미디어협회 정광호 회장은 “정부가 산업진흥의 측면으로 옥외광고산업을 바라봐주고 다수의 진흥안을 법안에 반영시켰다는 점은 환영하고, 주무부서의 정태옥 국장을 포함한 담당공무원들이 열린 마인드로 업계와 소통하려고 노력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그러나 세계 어느나라에도 기존 상업광고물에 기금을 내라는 곳은 없으며, 산업을 진흥한다고 해서 기금을 가지고 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용규 회장은 “우리 협회 입장에서 광고물자유표시구역, 한시적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등을 도입함으로써 일거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기금 부과는 옥외광고 집행에 대한 광고주 이탈을 불러올 수 있고 가뜩이나 영세한 업계에 이중, 삼중의 부담을 지우는 것이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욱 회장은 “무엇보다 정부가 중소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법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법을 지키는 사업자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금부과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많은데, 우리 협회는 산업진흥에 쓴다는 명분이 있기에 대안적으로 기금 부과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면서 “기금을 부과하더라도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고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기금부과 대상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정해 영세사업자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옥외광고협회 이용수 회장은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옥외광고업계 종사자들의 의견과 고충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이 컸다”면서 “각각의 목소리를 내기보다 협단체들이 한데 힘을 모아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개진해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옥외광고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 추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정광호 회장은 “최근 들어 옥외광고업계에 중앙언론사들과 대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진출하면서 가뜩이나 영세한 옥외광고 매체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중소 옥외광고 사업자들의 업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규복 회장은 “우리 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속으로 과거 동반성장위원회에 전광판업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을 건의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들어보니 옥외광고 산업계 전체의 목소리를 담아 제안했으면 좀 더 힘이 실렸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 산업의 진흥과 보호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같다”고 밝혔다.
텔레스크린협회 김종현 상근부회장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를 아우르고 있는 우리 협회 입장에서는 옥외광고사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을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면서 “산업을 보호한다는 취지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은 한편으로는 산업의 볼륨확대 및 산업 활성화와 상치되는 방향이기 때문에 양날의 칼이 될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디지털프린팅기자재산업협회 강신이 회장은 “회장을 맡고 나서 1년이 다 돼가지만 다른 단체장들을 만나보지 못해 많이 궁금했는데 오늘 이런 자리가 마련돼 반갑다”면서 모임을 정례화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SP투데이 최병렬 발행인은 “옥외광고 전체시장이 굉장히 영세한데도 밖에서는 장밋빛으로 보고 자꾸 진입을 하는데 그때마다 우리 업계가 굉장히 출렁이고 데미지가 크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과 중앙언론사들이 하나하나 들어올 때도 업계는 아무런 액션이 없었다”면서 “외부에서 들어와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금액이 오버되고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업계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제는 정말 업계가 산업을 지키고 뭔가 그 안에서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과제로서 깊이 고민하고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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