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4.04.07 15:44

2014 간판개선사업 현장 속으로 ③ 강원도 춘천시 - 웰컴투 춘천 디자인 가로구간

  • 이창근 | 289호 | 2014-04-07 | 조회수 6,929 Copy Link 인기
  • 6,929
    0
[0]21.JPG
웰컴투 춘천 디자인 가로구간 간판개선 사업 전후의 모습.

[0]20.JPG
점포별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간판의 서체와 색상, 디자인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춘천시 진입로, 낭만 넘치는 간판 거리로 새단장!

‘설레임, 낭만, 추억, 경험, 환영’ 주제로… 점포별 개성 강조
새단장 후 사후관리에도 만전… 아름다운 가로경관 유지 초점


호반의 도시 춘천. 청춘의 아름다움과 낭만의 숨결을 느끼기 위한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일대가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춘천역을 나오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시내 진입로가 최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한 것.
춘천시(시장 권한대행 신용철)는 지난해 11월 옛 캠프페이지 정문 맞은편부터 중앙로 교차로(금강로)까지 1km 구간에 위치한 101개 업소, 106개 간판에 대한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된 ‘웰컴투 춘천 디자인 가로구간 간판개선사업’은 지난 2010년 12월 서울과 춘천을 잇는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당시 옛 캠프페이지 앞길과 금강로 일대는 외부 방문객이 춘천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첫 관문이지만 오래된 건물이 많고 불법간판과 대형간판이 무분별하게 난립돼 있었다. 따라서 간판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노후 건물의 벽면을 리모델링하는 등 이 일대를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지난해 3월 주민중심의 간판개선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간판개선사업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시는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간판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간판 디자인 참여 방식’을 채택했다. 디자인 설계 작품을 공모하고 5개 디자인 업체와 각 점포주가 참여해 업소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설레임, 낭만, 추억, 경험, 환영’이라는 주제로 기성세대에겐 낭만과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열정을 줄 수 있는 낭만가로(Romantic avenue)를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춘천시 경관과 윤금연 과장은 “옛 거리의 분위기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접목해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고 낭만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간판디자인을 기획했다”며 “모든 간판의 서체와 색채를 일률적으로 맞추기보다는 점포의 특성과 건물의 형태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러한 간판디자인에 충실한 양질의 간판을 제작하기 위해 지역에 등록된 직접생산등록 자격을 갖춘 우수 옥외광고업자를 제작업체로 선정했다. 한 점포당 350만원의 간판제작설치비용도 지원했다.
물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수차례에 걸쳐 간판디자인 안이 변경됐고 제시안보다 간판을 크게 설치하고자 하는 점포주와의 협의도 난항을 겪었다. 사업에 찬성하지 않는 주민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도 있었다.
윤금연 과장은 “4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어 간판개선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주민, 옥외광고업자, 디자인업체, 공무원 등이 함께 기존 간판개선사업 완료지인 서울 노량진 학원거리와 경기도 일산 신도시 거리를 방문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민과 제작업체의 인식전환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는 관주도의 사업을 지양하고 간판개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가로정비사업도 병행, 어닝 51개를 설치하고 28개소의 벽면청소를 완료했다.
시는 사업진행 구간의 철저한 사후관리 방안 마련에도 주력했다.
광고물 주민관리협의회, 춘천시 옥외광고협회와 사후 AS관리를 체결하고 간판을 신규 설치·변경·철거하고자 할 경우 주민협의회의 동의서를 받아 사전에 옥외광고물 담당부서의 허가 또는 신고를 받아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신규 설치 광고물의 경우 춘천시 광고물 관리 및 디자인 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올해 시청 앞 중앙로 일대에서 2차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하고 내년에 중앙로터리~운교로터리 구간으로 간판개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춘천=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