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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14:09

(사인시스템 엿보기)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 이창근 | 290호 | 2014-04-25 | 조회수 5,07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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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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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종합안내사인. 하단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경기장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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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부에 설치된 블록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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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좌석안내 사인. 기아 구단을 상징하는 레드컬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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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의 이동이 잦은 경기장의 특성을 반영해 돌출간판의 크기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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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2 층에 위치한 주차장의 안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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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인지사인과 출입구안내사인. 내부에 T5 형광등이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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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그래픽 형식으로 처리된 경기장 내부 안내사인.


경기장 색채와 어우러지는 사인시스템 ‘눈길’
관중 편의 고려한 간결한 디자인 구현에 역점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했던가. 매서운 추위에 움츠렸던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따뜻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향기가 겨우내 잠들었던 오감을 자극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길거리에 만개한 꽃처럼 싱그러운 희망과 설레임으로 마음 충만해지는 봄은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기아 타이거즈의 새로운 홈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겨울 내내 손꼽아 경기를 기다려온 야구팬들의 관심이 광주로 집중되고 있다.
정규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이하 광주야구장)를 지난 3월 말 찾아가 봤다.

▲관중 친화형 구장…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광주광역시 북구 서림로의 옛 광주 무등종합경기장 자리에 들어선 광주야구장은 대지면적 88,636㎡(26,859평), 건축면적 16,064㎡(4,868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를 자랑한다. 관람석은 총 2만2,262석으로 외야석을 뺀 내야관람석만 국내 최대 규모인 1만9,486석이다. 최대 2만7,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국비 298억, 시비 396억, 민자 300억 등 총 994억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11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 2월 28일 준공됐다.
28개월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만큼 광주야구장에 대한 야구팬들의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기아 타이거즈가 해태시절부터 32년 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무등경기장을 대체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아울러 공사시작부터 국내 최초로 메이저리그 수준의 명품 야구장 건설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광주야구장의 특징은 모든 시설물이 관중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된 관중 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이다. 특히 장애인과 여성에 대한 배려를 경기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입구에서 관람석까지의 보도는 장애물 구역과 보행안전구역으로 구분해 이용자들이 걷는데 지장이 없도록 설계했으며 모든 출입문은 계단 없이 수평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국내 체육시설 가운데 유일한 ‘무장애 건축물’로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 을 자랑한다. 장애인 전용 관람석도 229석에 달한다.
출입구 근처에 장애인 주차구역을 배치하는 한편 각 층별로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마련했다. 또한 여성 화장실의 대기시간이 길다는 사실에 착안, 여성 화장실 비율을 전국 최고 수준인 1.7:1로 마련해 여성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홈플레이트에서 관중석까지의 거리는 18.5m로 전국 야구장 가운데 가장 짧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레드&어반그레이 색상 강조… 구단 정체성과 경기장 환경 담아내
관중 친화형 구장이라는 광주야구장의 특징은 전체적인 경기장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명확한 정보전달 기능에 초점을 맞춘 사인시스템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야구장 내·외부의 사인과 시설물에 적용된 기본 색상은 레드와 어반그레이다. 경기장 전체의 색채 및 주변 도시환경과 어울리는 어반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기아 구단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레드를 주요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광주야구장 내부에 설치된 사인은 크게 ▲내부종합안내사인 ▲블록사인 ▲방향안내사인과 픽토그램을 활용한 각종 편의시설 및 사무실 안내사인으로 구성됐다.
어반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한글, 영어, 한자를 픽토그램과 함께 간결하게 표기했으며 관 중의 이동이 잦은 경기장의 특성을 고려해 돌출형식 보다는 벽면을 활용한 월그래픽 형식을 최대한 활용했다.
장애인 전용 시설 안내사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는 한편 전체적인 사인의 크기는 최소화해 관중의 편의를 고려한 사인시스템 전략을 곳곳에 반영했다.
경기장 외부사인은 크게 ▲시설인지사인 ▲출입구안내사인 ▲종합안내사인 ▲외부방향 안내 사인 ▲안내 게시판사인 ▲외부 시설명사인 ▲주차장 유도사인 등으로 구성됐다.
내부사인과 마찬가지로 어반그레이 바탕에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기아 구단의 정체성을 반영하면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의 외장과 통일된 느낌의 사인은 관중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간결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역점을 뒀다.
출입구 안내사인과 종합안내사인 내부에는 T5 형광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인성을 확보했으며 특히 종합안내사인에는 음성안내기능을 적용해 관중의 편의를 배려했다. 향후 QR코드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광주야구장 색채 및 사인 디자인을 담당한 에이오와이의 이경환 소장은 “광주야구장의 사인디자인은 사인의 색채와 기능적 요소를 통합할 수 있도록 전개했다. 일반 건축공간에서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공공디자인의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기아 구단의 정체성을 도시특성과 함께 담아내는데 주력했다”며 “관람석과 스탠드 벽체 등 구장 전체의 색채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눈에 띨 수 있는 간결한 정보체계를 그래픽 디자인 형식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발주처 : 광주광역시
▲시공사 : 현대건설 컨소시엄
▲설계사 : 공간그룹, 유탑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사인디자인 : 에이오와이


광주=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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