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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15:28

LG하우시스-3M, 올해는 시장밀착형으로 간다

  • 이정은 | 290호 | 2014-04-25 | 조회수 3,95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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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높인 디지털프린팅 미디어 출시로 보급형 시장 공략 강화
유통채널 다변화·강화로 점유율 확대 모색… 스펙인 시장 물량 기대


국내 사인&그래픽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LG하우시스와 한국3M이 올해는 시장 밀착적 사용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서 그 행보가 주목된다.
양사는 급변하는 시장의 환경 변화에 발맞춰 소비자 요구에 맞춘 경제성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실사출력시장이 경쟁격화에 따른 단가하락과 마진율 축소로 고전하고 있는 만큼, 보급형(로우엔드급) 디지털프린팅 미디어를 새롭게 내놓고 시장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게 양사의 공통된 전략이어서 범용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는 장기간의 경기불황 여파에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수와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기업들이 간판 및 시설물 교체를 홀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유독 스펙인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올해는 해당 시장이 해빙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 양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하우시스, 단기 범용시장 확대 나선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충족시키는 다양한 사인&그래픽 소재로 국내 실사출력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올해 단기 범용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하우시스의 최장욱 부장은 “지난해는 히트블록, 매직뷰, 플로우 마크가 없는 창문 전용 DPM 등 기능성 필름을 다수 선보였는데 아무래도 시장이 한정된 니치마켓이다 보니 제품에 대한 반응은 좋았지만 판매성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면서 “올해는 기능성보다는 범용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코노믹 그레이드라고 해서 그간 집중을 하지 않았던 시장인 단기 범용시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면서 “공사장 펜스, 안전용 표지판 등 내·외부 비조명 시장이 대표적인 단기 범용시장인데 경기불황의 여파로 이 시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 시장에 가격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단기 범용시장을 타깃으로 한 비조명용 PVC필름(시트)들을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이달 중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또 자사의 경쟁력있는 오토바이 튜닝용 스티커 제품인 오토데칼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전통적으로 해외시장에서는 디스트리뷰터 영업을 해 오고 있는데, 오토데칼 시장은 B2B 영업을 통해 볼륨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최 부장은 “인도, 중국시장은 오토바이 라벨시장이 상당히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혼다나 야마하 같은 오토바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승인 추진을 통해 해외시장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면서 추후 미국시장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 LG하우시스 고기능소재사업부 S&G팀이 올해 주력하는 분야는 산업용 테이프 시장이다. LG하우시스의 우수한 점착기술을 기반으로 인접시장인 산업용 테이프 시장으로 발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스펙인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컬러시트와 DPM(디지털프린팅 미디어) 분야는 소폭성장하는 성과를 냈는데 기업체 대상의 스펙인 시장은 매우 저조했다”면서 “올해는 6·4지방선거도 있고 기업체의 CI교체 및 노후화에 따른 간판 및 시설물 교체주기가 도래해 스펙인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G하우시스는 각종 생산비용 상승분을 반영해 4월 1일부로 조명용 컬러시트의 단가를 10%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3M, 스펙인 시장과 보급형 시장 ‘쌍끌이’ 전략
전통적으로 스펙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국3M은 지난해 스펙인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시장의 흐름과 요구에 발맞춘 시장밀착형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3M은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는 줄고 저가의 보급형 소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시장의 추세에 발맞춰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통채널의 다변화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일반 실사출력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3M의 송지태 부장은 “지난해는 스펙영업 수요는 줄고, ‘인비전’ 등 신제품의 경우는 즉각적으로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운 고사양, 고기능성의 제품이어서 한계가 있었고 디지털프린팅 미디어 분야 역시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다 보니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올해는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과감하게 체질개선을 하고 시장밀착적으로 움직여 기존의 주력인 스펙인 시장과 일반적인 보급형 시장을 함께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3M은 기업체,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스펙영업시장에 대해서는 전담 영업직원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 및 오너십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는 한편으로, IJ 프로모션 보급형 필름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해 대리점 유통채널을 통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송 부장은 “간판의 사이즈 규제 등으로 기업체들이 간판을 넘어 윈도 그래픽 데코레이션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등 디지털프린팅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전반적으로 디지털프린팅 미디어를 더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3M은 특히 일반 실사출력시장 등에 대한 지배력을 넓히기 위해서는 유통채널들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 유통 대리점의 다변화 및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열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의 대리점 수를 추가적으로 늘리면서 규모있는 엔드유저의 발굴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3M 보증 프로그램 ‘3M MCS Warranty’, 실사출력 및 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인게이지먼트 프로그램 등 3M만의 브랜드 로열티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전략도 모색 중이다. 송 부장은 “분명히 가격 경쟁은 한계가 있다”면서 “제품의 가격을 떠나서 그 이상의 밸류를 주지 않으면 구매자들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3M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밸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3M은 최근 3M 본사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하게 추진한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의 그래픽·사인 부문과 인테리어 부문, 그리고 빌딩 매니지먼트 부문이 통합되어 커머셜 솔루션 디비전으로 개편됐다. 이번의 조직개편을 통해 빌딩, 인테리어, 사인&그래픽에 관한 토털 솔루션을 마켓 프렌들리(친 시장)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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