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브랜드 경쟁 시대이다. 기업, 제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에 나오는 모든 것이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치열한 경쟁 대열에 뛰어든다. 브랜드는 자기 속성을 가진 모든 상품에 붙는 별칭이자 고유의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게 된다. 기업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칠 때 브랜드 전략을 가장 크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 브랜드 전략에서 네이밍 전략은 첫 번째 과제이자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된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느냐에 따라 상품과 기업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눈에 쏙 들어오고, 오래 기억되기 쉽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어떤 이름일까? 우리가 이름을 지을 때는 주로 소리와 의미를 고려하고 문자, 즉 표기 수단 또한 고려하게 된다. 언어학자인 류동수는 이 셋 중에서도 소리를 가장 우선으로 바라본다. 소리는 의미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새롭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이로써 제품 또는 업체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네이밍 백과사전’은 네이밍 작업에 적합한 분류 체계를 가지고 있다. 최초의 분류 사전이자 현재까지도 많은 학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피터 로제의 ‘Thesaurus of English Worlds and Phrases’와 프란츠 도른자이프의 ‘Der deutsche Wortschatz nach Sachgruppen’을 참고해 필자가 선정한 표제어는 10개 외국어의 약 3,700개에 달한다. 이 표제어는 자연, 생명, 개인, 사회라는 4개의 영역으로 크게 나뉘며 각각 수십개의 하위 카테고리를 거느리고 있다. 네이밍 작업에서 필요한 어휘의 유의미성과 함축성, 간결함 등을 고려한 선택이어서 각 영역의 어휘를 찬찬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네이밍에 필요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지은이: 류동수 / 출판사: 보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