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국제광고제인 ‘애드페스트(ADFEST) 2014’가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렸다. 올해는 필름, 프레스(인쇄), 아웃도어(옥외광고), 라디오, 인터랙티브, 모바일, 다이렉트(판촉 이벤트), 프로모(프로모션), 디자인, 프린트 크래프트(인쇄 기술), 필름 크래프트(영상 기술), 뉴 디렉터, 미디어, 이펙티브(효율), 인터그레이티드(통합), INNOVA(혁신), 로터스 루트(Lotus Roots) 등 총 17개 부문에 걸쳐 3,253편의 광고가 출품됐다. 지난호에 이어 아웃도어 부문 주요 수상작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은상 - 과거로부터 미래를 만들다 인도에서는 2012년 무려 30만명에 달하는 농부들이 빚과 흉작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세상에 알리고 그들의 남겨진 가족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사람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죽은 농민들의 초상화를 불에 탄 건초로 만들었다. 망친 농작물은 하나의 상징이 되어 캔버스 위에서 농민들의 얼굴로 되살아났다. 불에 탄 건초로 만들어진 죽은 농민들의 초상화는 신문광고와 포스터로 제작되었고 실제 작품은 높은 가격에 경매로 팔렸다. 경매로 마련된 돈은 그들의 가족들에게 기부됐다. ▲광고주/브랜드 : Times of India (인도 영자신문) ▲광고대행사 : Taproot India
은상 - 탠저린/망고/배
‘얼마나 풍선이 크게 불어지길래~’ 풍선껌 ‘빅 바볼(Big Babol)’의 재밌는 광고. 풍선껌이 커다랗게 부풀어 올라 탠저린(귤), 망고, 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사람이 말그대로 껌딱지처럼 풍선에 붙어있는 모양새다. 과장이 지나치지만, 풍선껌의 속성을 재밌고 군더더기 없이 표현해냈다. ▲광고주/브랜드 : Big Babol (풍선껌) ▲광고대행사 : 맥켄 월드그룹 인디아 (Mccann Worldgroup India)
은상 - ‘영화의 웅장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그대로’
오디오기기 전문회사 데논(Denon)의 7.1채널 홈씨어터 시스템 광고. 영화 ‘고질라’,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역동적이면서 웅장한 장면을 재현해 놓고, 그 안에 무수한 스피커를 달았다. 영화의 웅장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그대로 전달한다는 제품의 속성을 임팩트있게 전달하고 있다. ▲광고주/브랜드 : Denon/Electronic (오디오기기) ▲광고대행사 : JWT Shanghai
동상 - 월 크리켓(Wall Cricket)
인도에서는 크리켓이 국민스포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디다스가 인도의 유명한 크리켓 선수 사친 텐두카(Sachin Tendulkar)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이색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도에서 크리켓의 인기가 높은 것에 비해 크리켓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아디다스는 이에 착안해 도심 곳곳의 벽면, 기둥에 크리켓 위킷(Wicket)을 프린트한 이미지를 붙였다. 크리켓은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경기하는 스포츠로 공을 방망이로 치고 두 개의 위킷 사이를 달려가 득점하는 방식이다. 위킷 그림만으로 골목, 공터, 계단은 크리켓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어린이들에게 일상 속에서 크리켓 게임을 즐기는, 큰 기쁨을 선사했다. ▲광고주/브랜드 : 아디다스 ▲광고대행사 : TBWA\India
동상 - 도쿄 시티 심포니
도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롯본기힐즈가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랙티브 캠페인. 도쿄시내를 1:1000 크기로 축소해 만든 모형에 3D 프로젝션 맵핑 방식으로 다양하고 현란한 빛과 소리의 향연을 펼쳐놓았고, 이를 직접 웹사이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용자가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롯본기힐즈를 중심으로 한 도쿄 시내 전체에 빛과 음악을 입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키보드를 통해 마치 게임을 하듯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도쿄와 롯본기힐즈를 경험하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주/브랜드 : 모리 빌딩/롯본기힐즈 ▲광고대행사 : SIX INC.,TOKYO
동상 - 빗물의 활용법
인도 남부에 소재한 도시 방갈로르(Bangalore)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그러나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비영리단체 ‘CATCHTHERAIN’은 물부족 해결의 대안으로 빗물을 모아쓰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사람들에게 빗물을 모으는 것이 생각한 것보다 어렵지 않고, 아주 단순하다는 점을 실제로 보여줬다. 야외에 빗물 수족관을 만든 것인데, 수족관의 상단부에 대형 깔때기를 설치해 빗물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빗물 수족관은 시티 플라네타리움에 상시 전시됐는데 한해 동안 20만명의 어린이가 이를 관람했다. 이 캠페인은 또한 ‘CATCHTHERAIN’의 마이크로사이트와 연계되어 앱 게임으로 만들어졌고, 9개 언어로 된 아동용 책자로도 발간했다. ▲광고주/브랜드 : CATCHTHERAIN.ORG (비영리 단체) ▲광고대행사 : 맥켄 월드그룹 인디아 (Mccann Worldgroup India)
동상 - 자전거 안장에 피어난 꽃
에너지 절약 컨설팅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릴레이션은 자전거 공유 시스템 ‘COGOO’를 요코하마 국립대학, 치바대학에 도입하면서 이를 기념하는 일종의 아트 이벤트 ‘SADDLE BLOSSOMS PROJECT’를 기획했다. 학내에 방치된 주인이 없는 자전거의 안장에 씨앗을 심어,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통해 방치된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 것. 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는 이 캠페인 기간 동안 130여명의 학생과 직원이 신규로 ‘COGOO’의 이용등록을 했다고 한다. ▲광고주/브랜드 : RELATIONS INC./COGOO ▲광고대행사 : TBWA\HAKUHODO
동상 - 보탬이 되는 풍선
태국의 한 지체장애인협회가 전개한 캠페인. 이 협회는 지체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유동이 활발한 곳에 눈길을 끄는 시설물을 설치했다. 한쪽 휠이 없는 휠체어를 설치한 후 사람들에게 헬륨풍선을 사서 기울어져 있는 휠체어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헬륨 풍선은 순식간에 팔렸고, 이러한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모아진 여러개의 헬륨풍선이 휠체어의 한쪽 다리가 되어 온전히 휠체어가 설 수 있도록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같은 캠페인을 통해 지체장애인들에게 있어 휠체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그들에게 도움이 손길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같은 캠페인의 영향으로 협회 기부액이 12% 증가했다고. ▲광고주/브랜드 : Association of Persons with Physical Disability International(지체장애인협회) ▲광고대행사 : The Leo Bernett Group Thailand
동상 - ‘초콜릿으로 말하세요~’
말레이시아에서 전개된 초콜릿 브랜드 캐드버리의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프로모션. 초콜릿에 메시지를 새겨주는 프레스기를 통해 초콜릿에 사람들이 원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새겨줬다. 초콜릿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한 이벤트로, 프로모션 진행의 영향으로 엄청난 판매신장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광고주/브랜드 : Mondelez Malaysia /Cadbury Dairy Milk (초콜릿) ▲광고대행사 : Geometry Global Malay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