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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10:16

부산 사직구장에 메이저리그 전광판이 떴다!

  • 이창근 | 291호 | 2014-05-14 | 조회수 6,54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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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부산 사직야구장에 새롭게 설치된 LED전광판. 미국 닥트로닉스 제품으로 가로 35m, 세로 15m 크기에 풀 HD급 고해상도 화질을 자랑한다.

풀 HD급 초대형 LED전광판에 ‘시선집중’
美 닥트로닉스 제품… 사각지대 없는 넓은 시야각 자랑


부산 사직구장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초대형 LED전광판이 설치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직구장은 2014 프로야구 시즌을 위해 54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기장 리뉴얼을 마치고 전광판, 음향설비, 불펜, 펜스 등 경기장 내 주요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LED전광판이다.
2001년 설치된 기존(33×11m) 전광판보다 1.7배 커진 가로 35m, 세로 15m 크기의 대형 LED전광판으로 미국 닥트로닉스(Daktronics)의 제품이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 홈구장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닥트로닉스 한국 총판인 키노톤코리아가 설치를 담당했다.
고휘도 LED모듈 3,895개가 사용된 사직구장의 LED전광판은 일반적인 국산 LED전광판처럼 모듈을 하나씩 각각 넣은 것이 아니라 96개의 케비닛(가로 2m, 세로1.5m)을 이용해 설치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닥트로닉스의 색상보정 특허 기술이 적용돼 지속적으로 고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44경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키노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야구의 메카 부산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구조물의 디자인에도 신경 써, 전광판 상단의 철골구조물에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형상화했다.
LED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닥트로닉스는 전광판 모듈, 콘트롤 시스템, 색상보정, 최저 전기소모 기술 등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사직구장 LED전광판에는 이러한 닥트로닉스만의 독보적인 기술이 고스란히 적용됐다. 
우선 전광판에 사용된 LED모듈은 열 발생을 줄이고 공기 흐름을 개선해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회사의 특허기술이 접목됐다. 열 전도 패드, 열 분배 플레이트, 열이 지나가게 만들어 없어지도록 하는 열 흡수원을 이용, 모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모듈의 정상적인 작동과 전기 소모를 줄이는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사직구장과 같은 대형경기장의 LED전광판은 제어신호가 완벽하게 작동해야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데, 닥트로닉스는 이처럼 제어신호가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신호 분배 기술을 적용해 오류 없이 다양한 표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회사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자체 색상보정 기술이 적용돼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게 되는 LED전광판의 변색과 패치워크(모듈 색상의 균일도 및 명암이 변하는 현상) 문제를 손쉽게 해결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키노톤코리아 장춘봉 차장은 “대부분의 옥외용 LED디스플레이는 패치워크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적인 색상보정 회사에 의뢰를 맡겨야 하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사직구장의 LED전광판은 색상보정 기술로 10만 시간 동안 균일한 색상을 유지할 수 있고 그만큼 유지보수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구 경기장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운영시스템도 사직구장 전광판의 장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러 대의 LED디스플레이를 동기화해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이용할 수 있는 닥트로닉스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 메인전광판과 홈플레이트 전광판 등 구장에 설치된 모든 LED전광판이 중앙의 운영 콘트롤러와 프로세서를 통해 동시에 제어되는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차별화된 방식의 콘텐츠 표출 방식도 사직구장 전광판만의 특징이다.
전광판 전체 화면에서 다양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구역 설정이 가능해 스코어 콘텐츠와 영상콘텐츠 등을 각각 동시에 표출할 수 있는 것.
장춘봉 차장은 “닥트로닉스가 개발한 야구경기 운영 프로그램인 ‘DakStats’를 통해 경기 데이터와 같은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28개 구단 각 팀마다 개성있는 야구 콘텐츠를 제공해온 닥트로닉스의 콘텐츠 개발 노하우가 접목돼 세분화된 경기 데이터를 화려하고 다채로운 스코어보드 디자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직구장의 경우 바닷가에 인접한 부산의 해양 기후 환경으로 인해 염분이 함유된 빗방울 등이 전광판의 수명과 내구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악천후의 옥외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야구장 전광판에 있어서 내구성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닥트로닉스의 LED전광판은 ▲수분·먼지 테스트 ▲진동·환경 테스트 ▲공기 중 염분 쇼크 테스트 ▲극한 온도 쇼크 테스트 등 다양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증명된 내구성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닥트로닉스 LED전광판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사각지대가 없도록 넓은 시야각을 구현하는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사직구장의 관중석은 쟁반형 구조이기 때문에 전광판의 시야각이 좁으면 경기관람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LED전광판의 좌우 시야 각도가 110도인 반면 닥트로닉스의 LED전광판은 160도에 달해 야구장 모든 곳에서 전광판을 관람할 수 있다.

이창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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