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계양구 계산역 일대에서 진행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 전(왼쪽)과 후의 모습.
올해 옥외광고물 정책 초점은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불법광고물 정비와 아름다운거리 조성 사업에 역점 옥외광고물 종합추진계획 수립… 간판문화 선진화 적극 나서
대한민국의 관문을 넘어 경제중심도시를 향해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대적인 옥외광고물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옥외광고물 정책의 초점을 오는 9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에 맞추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불법광고물 정비 사업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간판문화 선진화,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4 옥외광고물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보다 963% 증가한 9억여 원의 예산을 옥외광고물 관리 예산으로 편성했다.
▲ 민·관 협력체계 바탕으로 불법광고물 정비에 총력 옥외광고물 종합추진계획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불법광고물 정비사업이다. 경기장 주변 및 주요도로변의 현수막, 입간판, 에어라이트 등 불법광고물을 집중 단속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시는 경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주요도로변마다 불법광고물 순찰단을 운영하는 한편 주요 노선별로 불법광고물 단속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집중적인 단속을 펼친다. 이와 함께 서구, 강화군, 옹진군에서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도 병행하고 10개 군·구의 옥외광고물 정비 및 행정처분 실적을 도시미관개선 5대 분야 시책사업(청소, 주정차, 환경, 녹지, 도시미관)으로 선정, 매분기 평가해 우수한 실적의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길교숙 인천시 도시디자인추진단 광고물관리팀장은 “올해는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불법옥외광고물 정비사업과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쾌적한 거리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불법광고물 정비를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도 5년간 진행해 왔다. 올해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더욱 적극적인 불법광고물 정비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에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주요도로, 송화봉송로 위주로 불법광고물 단속을 펼쳐 5,000건 이상의 불법고정광고물과 1,500만건 이상의 불법유동광고물 정비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지구 총 연합회 단체 회원 100여명을 주민자율 단속원으로 위촉하고 ‘주민자율참여 단속제도’를 시행, 유동불법광고물의 월평균 발생건수를 1만여 건에서 3천여 건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청소년 유해 불법광고물 근절 대책’ 일환으로 관계기관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매주 1회 상업지구와 숙박시설 밀집지역 등에서 음란성 불법광고물 정비 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불법광고물 정비사업과 동시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25개 지역 간판 1만1,000여개를 교체해 깨끗하고 품격 있는 거리를 구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옥외광고문화 선진화 위한 정책 마련에 분주 시는 올해도 이같은 정책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옥외광고문화 개선과 옥외광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 걸친 차별화된 옥외광고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우선 기업형 유통업체 430개소의 불법광고물을 집중 정비하고 인천시내 옥외광고업체 600여개를 대상으로 무등록 및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계도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불법광고물 정비와 계도에 그치지 않고 ‘옥외광고 문화 인증제’를 시행, 모범 옥외광고업체 10여개를 선정하고 우수업체 인증서 및 현판을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울러 ‘간판디자인 아카데미’를 통해 군·구의 옥외광고업자들에게 옥외광고 관련 법규와 간판 제작 및 디자인 실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옥외광고업체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바람직한 간판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 옥외광고협회, 광고사업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연 2회에 걸쳐 광고물 바로알기 홍보물을 배포하는 거리캠페인을 실시해 불법광고물 근절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길교숙 팀장은 “상업지역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특정구역 관리방안을 정책연구과제로 선정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타임스퀘어거리처럼 중심상업지역 1개소를 선정해 옥외광고물 표시방법이 완화되는 특정구역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도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사업 △영동고속도로 소래대교 일대의 경관개선사업 △계양구 일대의 도로변 경관개선 사업 △강화군 길상면 일대의 동·서·남해안권 경관개선 시범사업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 사업 등을 병행해 국제기구 도시 인천 위상에 걸맞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미관 조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길교숙 팀장은 “시민들의 불법광고물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불법 현수막과 전단지 의 수량이 많아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옥외광고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옥외광고업체 위반 사항에 대한 일제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활력이 넘치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특정구역지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