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 243개 역사 내 승강장, 통행로의 조명 43만개를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지하철 역사는 총 302개로, 9호선 역사와 기존에 교체가 끝난 12개 역사를 제외하면 LED 조명 교체 작업이 90% 이상 완료된 것이다.
LED 조명은 일반 백열전구에 비해 가격이 2~5배까지 비싸지만 전력 소비량은 백열등의 20%, 형광등의 50%에도 미치지 않는 고효율 제품이다. 형광등에 비해 수은 같은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빛의 세기와 파장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친환경·고효율 조명으로 불린다.
서울시는 이번 LED 조명 도입으로 연간 45기가와트시(GWh)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하철 1~8호선의 연간 전력 사용량 중 3.6%에 해당하고 전기 요금으로 계산하면 연간 56억원 수준이다. 이번 LED 사업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297억원 전액을 먼저 지원하고 서울시가 LED조명 교체로 절감되는 전기요금으로 갚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LED조명을 보급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5호선 광화문역을 LED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6월초부터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동차량 내부·차량기지·사무공간 조명 약 22만개를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