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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7 16:26

장비도입 이색 사례 - 홍대 체험형 카페‘아르고나인’

  • 김정은 | 295호 | 2014-07-07 | 조회수 4,26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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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전경. ‘텐바이텐’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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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나인의 손호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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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벽면에 트로텍 레이저와 3D프린터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져 카페를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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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스시스템이 수입·판매하고 있는 트로텍 레이저 ‘스피디 300’. 오스트리아 제품으로 정밀도 높은 가공으로 유럽시장을 이미 석권하고 있는 장비다.

“카페서 차도 마시고, 예술작품도 만든다고?”
트로텍레이저 카페 한켠에… 디자이너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


소음·먼지·악취 3無… 카페 등 상업공간에도 안성맞춤
정교한 표현력 최대 강점… 아이디어 상품·예술작품 제작에 ‘딱~’


친구들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때로는 혼자서 책을 보거나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에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바로 이러한 곳을 ‘체험형 카페’라고 부르는데 외국에서는 흔히 찾아 볼 수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최근 국내서도 체험형 카페를 운영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데, 얼마 전 예술인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에 체험형 카페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가봤다.
바로 그곳은 서울 마포구 양화로(동교동)에 지난 6월 중순 새롭게 문을 연 ‘아르고나인’이다. ‘아르고나인’은 카페와 공작소를 결합한 신개념의 체험형 공간으로, 누구나 와서 트로텍 레이저와 3D프린터를 활용해 원하는 작품이나 시제품 등을 제작할 수 있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는 아직 정식오픈 전이었으나 액세서리·문구전문 브랜드 ‘텐바이텐’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이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면서 디자인회의를 하고 있었다.
넓은 공간 한 켠에는 레이저조각기와 소형 3D프린터가 눈에 띄었는데, 그 주변에는 레이저조각기와 3D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한 아기자기하면서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아르고나인’의 손호성 대표는 출판사업을 하다가 ‘체험형 카페’를 구상하게 됐다고 했다.
주로 어린이 교육, 문화, 취미 등과 관련된 책을 출판하는데, 일반적인 책이 아닌 시각적으로 두드러지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입체책자를 주로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팅과 재단방식에 눈을 뜨게 됐다. 초창기는 입체책자 제작을 외주처리를 했는데, 입체 형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제작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손에서 해결해야 시간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손 대표는 직접 레이저 장비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간단한 마킹이나 조각을 할 수 있는 중국산 장비를 구매했는데, 정교한 마킹이나 커팅이 불가능했고 무엇보다 고장도 잦아 며칠 만에 반품을 했다. 이후 심사숙고해 들여놓은 레이저 장비가 바로 마카스시스템이 수입·전개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산 ‘트로텍 레이저’다.
손호성 대표는 “수많은 레이저장비 가운데 트로텍 레이저가 입체책자 제작이나 향후 구상하고 있는 사업에 가장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비라고 판단했다”면서 “생산성이 탁월하면서도 매우 정밀한 표현이 가능한 것이 무엇보다 만족스러웠고, 카페라는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환경친화성도 장비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아르고나인의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트로텍 레이저 ‘스피디 300(Speedy 300)’은 나무, MDF, 아크릴, 부직포, 유포지와 같은 다양한 소재에 정교한 마킹이 가능한데, 심지어 빵이나 마카롱 같은 음식 위에도 마킹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무엇보다 집진 및 공기정화 장치인 ‘아트모스 모노(Atmos Mono)’ 등의 탑재로 가공시 악취나 먼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카페와 같은 상업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컴팩트하면서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점도 카페에 잘 맞아떨어진다.
손 대표는 또 작업 테이블이 강한 흡착력을 지니고 있어 나무나 유리, 금속 뿐 아니라 종이, 필름과 같은 얇고 가벼운 소재까지 안정적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았다.
손 대표는 “외국의 팹카페(FabCafe)와 같이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 바로 트로텍 레이저를 활용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아르고나인’은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로텍레이저를 도입해 사업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손 대표. 그는 “카페를 찾는 모든 손님들이 손쉽게 트로텍레이저와 3D프린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러함으로써 다양한 창작물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면서 “또한 카페를 워크숍의 장소, 전시장의 장소, 책을 판매하는 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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