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보조조명. 완주군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따리 형태로 형상화한 조명박스에 일러스트로 스토리를 표현했다.
농촌마을 완주군, ‘정 넘치는 따뜻한 거리’로 변신
완주군 정체성 반영…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디자인 적용 전문가 자문 통한 가이드라인 설정… 최신간판 트렌드가 ‘한곳에’
전라북도 완주군(군수 박성일) 봉동읍 일대가 ‘2013 완주군 봉동간판정비사업’을 통해 ‘정 넘치는 따뜻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완주군 봉동읍 간판개선사업은 안전행정부의 2013년 시범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이후 성공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타 지역 벤치마킹, 주민협의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갔다. 사업시행 과정에서 점포주 자부담률 문제 등으로 다소 지연이 되기는 했으나, 점포주 의견 및 지역실정을 적극 반영한 결과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완주군은 총 사업비 3억 8,400만원을 들여 봉동읍 일대 1.2km 구간 136개 업소의 낡고 허름한 간판을 철거한 후 건물 및 업소 환경에 어울리는 간판을 달고, 최신 공법에 의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봉동 ‘정 넘치는 따뜻한 거리’ 간판개선사업은 지금까지 시행된 획일적이고 특색 없는 간판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사업시작 단계부터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디자인 전문 회사를 참여케 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한국옥외광고센터 MP 정희정 한양대학교 교수에게 봉동 구도심에 맞는 디자인 컨셉 및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자문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는 게 군의 설명. 완주군청 지역개발과 지역개발계에서 옥외광고물 업무를 맡고 있는 반용준 담당관은 “‘2013 봉동간판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2012년 3월부터 주민 스스로 ‘봉동간판정비추진협의회’를 구성했고, 2012년 5월 주민공청회를 실시, 주민협의체와 함께 개별 점포주와 1:1 면담을 실시해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아울러 정희정 한양대 교수의 자문 등을 얻어 디자인가이드 라인을 설정한 결과 현재 완주군 봉동읍 일대의 간판은 완주의 정체성을 담은 동시에 우리나라 최신의 간판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 “실제 지난 12월 간판정비사업 점검을 위해 방문한 안전행정부 산하기관인 옥외광고센터의 전문가가 간판 디자인을 보고 우리나라의 최고 수준임을 확인하고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전문가의 자문, 디자인 전문인력을 투입해 완성된 완주군의 간판개선사업의 디자인 컨셉은 ‘정(情) 넘치는 따뜻한 거리’다. 완주군은 완주의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4가지 문화요소를 추출해내 디자인에 반영했다. 바로 ▲농촌어메니티 요소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개발 ▲지역주민과 관광객 유입을 위한 랜드마크적 상징성 부여 ▲완주다움을 표현하는 지역 고유 색채 반영 ▲점포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지역민 주도형 사업을 추진한 것. 반 담당관은 “주위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사업구간내 색채를 분석, 추출해 색상의 범위를 정해 완주군의 고유한 색을 반영했다”면서 “구간별 테마도 선정해 보조조명(크기 300×300㎜)을 설치, 이동하는 순서에 따라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구간별 테마는 ‘선녀와 나무꾼’, ‘콩쥐팥쥐’, ‘두메장수와 연이’로 선정해 보조조명에 이 스토리들을 표현했다. 1층에 위치한 업소 기둥에 일정 간격으로 보조조명을 설치했는데, 조명이 스토리 일러스트를 보여주고 있어 구간 내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고, 야간 조도도 확보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색채 가이드라인은 주변 자연경관에서 추출한 자연색 기준의 색채 범위와 ‘혁신도시 색채지침’의 주조색 가이드라인에 따라 난색 계열 중심의 주조색을 추출했다. 반용석 주무관은 “간판개선사업과 동시에 시행하고 있는 봉동 소재지 가로망정비사업 추진으로 지역경관을 개선하는데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봉동읍의 얼굴이 바뀌면서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올해에도 고산면 소재지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비 4억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 중이고, 현재는 기본계획 수립단계에 있다.
디자인 컨셉 완주가 품은 이야기를 담아낸 스토리텔링 명소 거리 -전래동화·창작동화 수상작의 스토리를 풀어낸 배경판으로 거리 명소화 -노후하고 손상된 건축물 입면부를 차단해 경관 개선 -캘리그라피, 핸드라이팅 등 업소별 특징을 반영한 개성있는 타이포그래피